권오갑 HD현대 회장 “새해 키워드는 기술·환경·조화”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2. 12. 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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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 통해 밝혀
AI 등 디지털 기술 가속화
에너지 절약 실천의지 다져
나눔·상생 등 조화 강조도
권오갑 HD현대 회장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사명을 바꾼 HD현대가 2023년 ‘기술’ ‘환경’ ‘조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30일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내년 경영환경이 절대 녹록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기술·환경·조화라는 3가지 키워드에 따라 새해 사업에 전력투구할 뜻을 내비쳤다.

권 회장은 “우선 기술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안”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술 개발은 친환경, 디지털, 안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한국조선해양에 인공지능(AI) 업무를 총괄하는 AI센터를 신설하고 AI 직군을 만들어 임원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갔다.

그는 또 환경을 강조하며 “에너지 분야 신산업 육성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겨울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에서부터 주변의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이는 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사무실뿐 아니라 생산현장 구석구석까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키워드는 조화였다. 권 회장은 “조화는 결국 나눔과 연결된다”며 “급여 1% 나눔 운동 등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부당한 요구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권 회장은 “최근 이틀에 걸친 심의를 통해 계열사별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며 “원가 절감을 분기 단위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가지 키워드와 별개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도 인적·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 회장은 “중대재해 없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특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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