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재회할 'GOATs', 생전 함께 선보인 '헤더 랠리' 재조명

하근수 기자 2022. 12.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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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펠레는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계 올타임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 가운데 펠레와 마라도나가 함께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펠레와 마라도나는 라이벌로 여겨졌음에도 놀라운 순간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텔레비전에 출연하여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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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펠레가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사망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펠레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맨 그 이상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새로운 브라질을 선사했다. 1940년부터 영원토록"이라며 펠레를 추모했다.

펠레는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계 올타임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다. 월드클래스가 즐비한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92경기 동안 77골을 성공, 지금까지도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지키고 있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1958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 1962 칠레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까지 무려 3차례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브라질 황금기를 이끌었던 펠레는 은퇴 이후 수십 년이 흘렀음에도 수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꾸준히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썼던 펠레. 그는 최근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다. 2015년 전립선 수술, 2019년 비뇨기 수술, 2021년 대장 종양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대장암까지 겹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브라질 후배들이 쾌차를 기도했고, 축구계 모두가 한마음으로 펠레를 응원했다.

하지만 펠레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고, 그를 향한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펠레와 마라도나가 함께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펠레와 마라도나는 라이벌로 여겨졌음에도 놀라운 순간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텔레비전에 출연하여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영상 속 펠레와 마라도나는 헤더로 랠리를 선보였다. 라이벌 관계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했던 두 선수는 랠리 이후 포옹을 나눴고, 주변에선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하늘로 떠난 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가 공을 주고받는 장면이 SNS에서 공유되면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브라질축구연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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