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 줍쇼” “도와달라”…한도 못 채운 의원들, 후원금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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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후원금 마감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절반밖에 채우지 못했다며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찌감치 후원금 모금을 마감한 국회의원은 동료 의원을 후원해달라고 홍보하는가 하면, '연애 꿀팁'을 제공한다면서 후원을 당부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후원금을 채우기 위한 백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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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마감 하루 앞두고 호소
연애꿀팁 글 올리고 “후원 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후원금 마감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절반밖에 채우지 못했다며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찌감치 후원금 모금을 마감한 국회의원은 동료 의원을 후원해달라고 홍보하는가 하면, ‘연애 꿀팁’을 제공한다면서 후원을 당부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후원금을 채우기 위한 백태가 이어지고 있다.
류 의원은 30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후원금은 이제 절반, 마감은 하루 남았다”며 “구걸이라 조롱해도, 구질구질하다 핀잔해도 괜찮다. 의원실 보좌진, 당의 당직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기꺼이 일할 수만 있다면 ‘아주 그냥 나쁜X’이 돼도 괜찮다. 도와 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미 후원금 계좌를 닫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김남국 의원에게 한 푼 줍쇼! 김 의원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자신이 올린 후원 글로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마스를 외롭지 않게 보내는 비법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서 “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거나 연애 꿀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후원 꼭 부탁드린다.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고 적었다.
이 같은 호소는 실제로 모금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김 의원은 호소의 글을 올리고 며칠 뒤 페이스북에 “후원 글이 화제가 돼서 정치 후원금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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