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95% “현재 바다 건강상태 매우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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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에 대한 지속가능성 인증은 동물복지나 유기농보다 상대적으로 인식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실천하고 싶은 일"에서 한국 소비자는 "지속가능성 라벨 수산물 구매" 답변이 43%로, 모든 답변(포장이 적은 수산물 구매 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MSC 관계자는 "수산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가 큰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MSC 라벨을 선택하는 작은 습관이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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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평균40% 보다 낮은 30%
지속가능 수산물 구매 의지는 높아져
수산물에 대한 지속가능성 인증은 동물복지나 유기농보다 상대적으로 인식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해서는 수산물도 중요한 부분이다. 국제적으로 알려진 수산물 인증으로는 ‘해양 어업’ 부문의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제도)와 ‘양식업’에 부여하는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제도)가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국제비영리기구(MSC)가 23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안에 수산물을 구입한 소비자 중 “MSC 인증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로, 2018년 36%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조사에 포함된 한국의 경우, 글로벌 평균 보다 낮은 30% 응답률에 그쳤다.
다만 긍정적인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해양 상태를 우려하는 국내 소비자 비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현재 바다의 건강 상태가 매우 우려된다”고 응답한 한국 소비자는 95%로, 전 세계 평균인 89%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한국의 해당 비율은 23개국 가운데 1위 포르투갈(9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수산물 보호를 위해 지난해 내가 실천한 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속가능성 라벨 수산물을 구매한 것”이라고 답한(복수응답) 글로벌 소비자 비율이 20%인 반면, 국내 소비자는 13%에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실천하고 싶은 일”에서 한국 소비자는 “지속가능성 라벨 수산물 구매” 답변이 43%로, 모든 답변(포장이 적은 수산물 구매 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인증 표기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MSC 관계자는 “수산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가 큰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MSC 라벨을 선택하는 작은 습관이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어업 표준 개발과 라벨 사용을 장려하는 MSC는 국내 소비자의 인식 향상과 실천이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MSC 인증을 받은 업체수는 101개이며, 16개 브랜드와 74개의 MSC 라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 구매가 가능한 마켓은 총 11개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올가홀푸드, 풀무원, GS더프레시, 인어교주해적단, 행복중심생협, 이케아 마켓 등이다. 소비 경로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호텔, 파인다이닝(고급 식당) 등과 같은 기존의 프리미엄 외식 경로에서 최근에는 학교 급식이나 병원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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