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대상' 전현무, '밉상'도 '호감캐'로 만든 맹활약의 결실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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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나 좋지 않은 여론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 절대 변하지 않고 즐거움을 드리겠다."
방송인 전현무가 2022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MBC 방송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전현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아나테이너' 시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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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악플이나 좋지 않은 여론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 절대 변하지 않고 즐거움을 드리겠다."
방송인 전현무가 2022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MBC 방송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9일 오후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등 쟁쟁한 대상 후보들 속에서 올해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올해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활약한 전현무가 호명됐다. 전현무는 올해 1월 '나 혼자 산다' 한라산 등반 방송분을 시작으로 '나 혼자 산다'에서는 '트민남', '무스키아', '무든램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파친놈', '부추광이' 등의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축포가 터지고 호명이 될 때, 순간 눈물이 쏟아져 나올 뻔했다"라며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외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고, 많은 추억이 없었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던 제게 유일하게 즐거움을 안겨 준 게 '일밤'이었다"라며 이경규, 김국진, 유재석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 눈물을 흘렸다.
전현무는 "사람들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악플이나 좋지 않은 여론이 있을 때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고 이경규, 김국진, 유재석 선배님에게 받은 선한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가지 약속드리겠다, 외로울 때 MBC 예능 보면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던 마음, 절대 변하지 않고 초심 유지하면서 더 큰 즐거움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전현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아나테이너' 시대를 이끌었다. '스타골든벨' '생생정보통'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하며 전문 예능인 못지 않은 입담과 개인기를 펼치며 자연스럽게 예능계에 녹아들었다.
많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있었지만 대개 진행에 무게가 실렸던 것과 달리 전현무는 진행은 물론 직접 플레이어의 역할까지 한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2012년 프리랜서 선언 후 출연한 그의 대표작인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자신의 '웃긴' 일상과 에피소드를 선사해왔다.
위기가 있었다고 말한 것처럼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질타도 받았던 전현무다. '아나운서답지 않은' 모습, 말실수에 쓴소리도 들었다. 그럴 때마다 전현무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밉상'을 캐릭터의 일부로 소화하면서 더욱 호감도를 높여왔다. 그리고 올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박수 속에서 프리랜서 선언 10년 만에 두 번째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고 2년의 공백을 지나 지난해 복귀한 후 적응이 필요했던 전현무. 그는 새로운 무지개 회원들과 손발을 맞추며 점점 더 프로그램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특히 자신을 낮추고 기꺼이 웃음의 소재가 되는 모습에 큰 반응이 있었다. 안 어울리지는 '요즘 감성' 트렌드를 쫓다가 멤버들의 놀림을 받아도 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쌓았다.
이어 '전지적 참견시점'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올해 제일 웃긴 전현무'라는 시청자들의 칭찬과 함께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표 예능인으로 손꼽히게 된 전현무, 대표작인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사와 플랫폼을 오가며 시청자와 호흡하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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