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옮긴 '스카웃' 이예찬, LNG에서도 우승 가능할까

강윤식 2022. 12.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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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를 떠나 LNG로 이적한 '스카웃' 이예찬.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떠난 '스카웃' 이예찬이 새로운 팀에서 우승을 노린다. 리닝 게이밍 e스포츠(LNG)는 현재 만만치 않은 상체 조합을 완성한 상황이다.

LNG는 2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예찬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던 '도인비' 김태상의 빈자리를 이예찬이라는 걸출한 미드라이너로 채운 LNG는 이번 시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다시 한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예찬 역시 충분히 다시 LPL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거는 잠재력을 갖춘 상체 조합이다.

현재 LNG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을 제외하고 로스터를 완성한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봤을 때 상체 조합만큼은 LPL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탑에는 지난 시즌 인빅터스 게이밍(IG)에서 활약했던 '지카' 탕화위를 영입했다. 2003년생의 어린 선수로 LPL 최고의 탑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더샤이' 강승록을 비롯한 몇몇 베테랑 탑과의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잠재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정글에는 '타잔' 이승용이 버티고 있다. 그리핀에서 데뷔한 후 존재감을 보였던 이승용은 지난해 LNG로 이적하며 처음 LPL 무대를 밟았다. LPL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정글러로 맹활약했기에 이예찬과의 호흡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강력한 상체를 구성했지만 역시 아직 완성하지 못한 바텀 조합에서 의문부호가 붙는 것은 사실이다. '라이트' 왕광위-'뤼마오' 쭤밍하오라는 수준급의 바텀 듀오를 구성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현재 서포터 '항' 푸밍항을 데려온 상황이다. 좋은 피지컬을 가졌지만 종종 끊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아직 새로운 얼굴을 찾지 못한 원거리 딜러 포지션 역시 걱정거리다. FA로 풀린 준척급의 원거리 딜러들이 현재 대부분을 새로운 팀을 찾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체의 활약이 절실해 보인다. 경험 많은 두 미드 정글과 잠재력을 갖춘 탑이 좋은 시너지를 낸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시즌 개막 후 자리 잡을 메타가 상체 쪽에 웃어준다면 더욱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과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예찬과 그를 품은 LNG가 새로운 시즌 LPL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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