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힐튼호텔’ 문닫는다… 그 자리에 들어서는 것은
이미지 기자 2022. 12. 30. 11:14
40년간 남산에서 영업해 온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올해로 문을 닫는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31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안내하고, 30일 투숙한 고객이 31일 오전 체크아웃하면 영업을 중단한다. 지난 1983년 지하 1층·지상 22층 규모로 지어진 5성급 호텔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우리나라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한국 건축의 교과서’라 불리는 김종성씨가 설계했다.
대우개발이 운영하던 힐튼 호텔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싱가포르 기업인 훙릉의 자회사 CDL에 매각됐고, 코로나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작년 이지스자산운용에 재매각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 호텔을 허물고 2027년까지 오피스와 호텔 등의 복합단지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로비에서 40년 역사를 담은 소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는 중이다. 전시관에는 과거 호텔 문을 열어주던 도어 맨들이 입던 유니폼과 어메니티 등이 전시되어있다. 1995년부터 매년 연말 불우이웃 기부를 위해 운영하던 미니어처 기차 ‘힐튼 열차’도 31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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