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다시 태어나면 배우 안 해, 가끔 내 인생 불쌍”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이성민이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성민은 29일 방송한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했다. 이성민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매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민은 “이번 작품을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노인 역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 ‘리멤버’ 때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명장면으로 꼽힌 ‘내 무섭다’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진양철의 뇌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에 따른 섬망 증세가 나타난 장면이다.
이성민은 “제 촬영 분량을 거의 마치고 다른 현장 일을 하다 몇 개월 뒤에 찍은 장면이다. 당시 현장에서 동선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고, 어떻게 극적으로 표현할까 동료 배우, 감독님들과 상의를 많이 했다. 드라마 촬영 전 장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섬망증세가 있으셨다. 그때 기억에 제 상상력을 더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종종 ‘다시 태어나면 배우는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같은 질문을 받은 이성민은 “태어나서 배우 외 일을 한 적이 없다. 많은 배우들이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가끔 제 인생이 불쌍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다른 삶을 잘 모른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면 배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제 딸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는 스무살 때부터 배우만 해 다양한 삶을 살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여러가지 일, 다양한 경험, 모험을 하지 못했는데 아이에게는 ‘너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두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라고 조언했는데 너무 놀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이제 이성민은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있다. 이성민은 “20대 때는 30대가 빨리 되고 싶었다. 그때쯤 되면 배우로서 삶이 어느정도 묻어나는 얼굴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시간이 한참 지나 제법 나이가 많아졌다. 이제 제가 할 일을 장년으로서 다가올 노년에 어떤 배우가 될까. 어떤 연기를 해야할까라는 고민이다”라며 시간의 흐름에 놓인 배우로서 고뇌하는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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