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임시국회 사법 판단 받고 열자…양곡관리법 거부권 요청"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2022. 12.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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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일각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사법적 판단을 받고난 다음에 설을 쇠고 임시국회를 열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1월 9일에 이어 바로 임시국회를 하겠다는 건 그야말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방탄을 위한 '방탄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관계된 의원님들이 사법적 판단을 받고 난 다음에 설을 쇠고 임시국회를 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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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적 판단 받고 설 이후 임시국회 할 것 정식으로 제안"
"양곡관리법 본회의 통과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일각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사법적 판단을 받고난 다음에 설을 쇠고 임시국회를 열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부터 쉼 없이 정기국회, 임시국회를 해왔다. 2월 임시국회도 열 예정이다. 더욱이 설 전에는 지역구 활동도 많이 필요하다"며 내년 1월 9일 이후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자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대비하는 '방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1월 9일에 이어 바로 임시국회를 하겠다는 건 그야말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방탄을 위한 '방탄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관계된 의원님들이 사법적 판단을 받고 난 다음에 설을 쇠고 임시국회를 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여야는 얼마든지 협의를 할 수 있고 그 협의 결과를 토대로 2월 임시국회가 있다"며 "1월에 국회를 열지 않기로 한 취지를 종합해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고 바로 임시국회를 열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양곡관리법이 가져올 부작용을 민주당에 설명하고 국민들에게도 이해를 구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통과시킨다면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면서 집권당일 때는 시장격리 제도 의무화를 안 하던 것을 정권이 바뀌자마자 밀어붙이는 것은 정부와 농민을 갈라치기 하고 정부에 부담을 안겨주려는 술수"라며 "개정안에 따라 시장격리가 의무화될 경우 올해 24만 8천톤인 쌀 초과 생산량은 2030년엔 무려 64만 1천톤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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