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환상 프리킥' 이천수가 감독아닌 벤치GK에게 달려간 이유… "내 지분이 9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6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대표해 독일을 누빈 태극전사의 일원이었던 이천수와 김영광이 지난 과거를 추억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 출전해 치른 G조 조별리그에서 토고전서 거둔 원정 대회 최초 승리를 비롯해 강적 프랑스와 비기는 등 1승1무로 초반 선전했지만, 최종 스위스전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06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대표해 독일을 누빈 태극전사의 일원이었던 이천수와 김영광이 지난 과거를 추억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 출전해 치른 G조 조별리그에서 토고전서 거둔 원정 대회 최초 승리를 비롯해 강적 프랑스와 비기는 등 1승1무로 초반 선전했지만, 최종 스위스전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당시 대표팀에 뽑혀 대회를 치렀던 이천수와 김영광은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29일 업로드된 영상에 출연해 독일 월드컵에서의 유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여운을 느끼고 있는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눈길이 갔던 스토리는 바로 이천수가 기록한 토고전 동점골과 관련된 것이었다. 2006년 6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토고와의 G조 조별리그 1차전은 2-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분명 쉽지 않은 경기였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지만 전반 31분 선취골을 내주면서 먹구름이 드리웠기 때문.
하지만 하프타임을 보내고 온 태극전사들의 대역전극이 빛났다. 그 시작에는 후반 9분 이천수의 동점골이 있었다. 박지성이 매서운 치고 달리기로 페널티박스를 바로 앞에 두고 얻은 파울로 인해 상대 퇴장은 물론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까지 얻어낸 상황. 키커로 나선 이천수는 상대 골문 왼쪽 상단을 제대로 겨냥해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이후 후반 27분 터진 안정환의 역전골로 한국은 승리했다.
동점골에 취한 이천수는 당시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벤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향하는 감독이 아닌 벤치에서 열광하고 있는 김영광 골키퍼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 이유를 궁금해 했던 축구 팬들이 상당수였는데 그 의문이 이날 풀렸다.
김영광은 "어렸을 때부터 천수 형이 항상 나를 골문에 세워두고 프리킥 연습을 했다. 내가 잘 막으니까 나한테 골을 넣고 싶었던 것"이라며 오랜 시간 자신이 이천수의 프리킥 연습 파트너였음을 털어놨다.
이에 덧붙여 김영광은 "원래 경기 전 몸 풀 때 선수들이 슈팅훈련 끝내고 프리킥을 차고 들어가는데 당시 토고전에서 천수 형이 찰 때 그걸 내가 막았다. 그때 2개를 쐈는데 2개가 다 꽂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골 먹자마자 형한테 가서 오늘 무조건 골 넣을 것 같으니 넣고 나면 무조건 나한테 오라고 했다"며 웃은 김영광은 "프리킥 나오면 양보하지 말고 무조건 차라고 했다"는 사실까지 전했다. 그러자 이천수도 웃으며 "그래서 내가 홀린 듯이 (이)을용이 형한테 갔구나"라며 받아쳤다.
맞장구를 치던 김영광은 "토고전 골은 내 지분이 90%다. 내 가스라이팅으로 안 했으면 형이 안 찼을 것 아니냐"며 그 명장면에 자신의 지분이 있다는 사실을 힘줘 말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인영, 日 온천서 뽐낸 비키니 몸매…핫한 S라인 - 스포츠한국
- 제시카, 깊이 파인 모노키니 ‘반전 볼륨감’ - 스포츠한국
- 유정, 심플 블랙 드레스 입으니 돋보이는 글래머 몸매 - 스포츠한국
- “내가 역사를 썼구나”... ‘韓 최초 WC 멀티골’ 조규성의 가나전 솔직 소감 - 스포츠한국
- 맹승지, '헉' 소리 나는 수영복 자태…큐티+섹시 다 가졌네 - 스포츠한국
-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입니다” 조재성의 사과문, 늦은 후회[초점] - 스포츠한국
- 물가 정점 통과 기대감↑…소비심리 3개월 만에 반등, 기대인플레도 3%대 - 스포츠한국
- 강해림 "파격 베드신? 부담 버리고 여성 욕망 아름답게 표현하려 해"[인터뷰] - 스포츠한국
- 고성희, 볼륨감에 각선미까지 쭉 뻗은 8등신 몸매 - 스포츠한국
- EXID 엘이, 볼륨감 넘친 비키니 몸매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