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지평, 다양한 근대건축 테마답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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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수행기관인 문화지평이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근대건축 테마답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역사인문콘텐츠 연구단체인 문화지평에 따르면 올 건축문화 활성화사업으로 총 6회에 걸친 답사와 4회 아카이브 기록, 근대건축 사진 전시회 등을 계획대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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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022 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수행기관인 문화지평이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근대건축 테마답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역사인문콘텐츠 연구단체인 문화지평에 따르면 올 건축문화 활성화사업으로 총 6회에 걸친 답사와 4회 아카이브 기록, 근대건축 사진 전시회 등을 계획대로 완료했다.
1차 정동야행을 통해 옛 환구단의 황궁우와 석고를 시작으로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김중업의 세실극장, 세실마루, 제2의 대학로로 칭할 수 있는 성공회성당서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길(세종대로 21길), 구세군중앙회관(정동1928아트센터), 중명전,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수도원, 경향신문 사옥, 신아기념관, 이화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2차는 사대문 안에 있다가 사대문 밖으로 이축된 서북학회회관(현 건국대박물관), 배재학당 동관(아펜젤러기념관), 천도교 중앙총부 건물을 3회에 걸쳐 둘러보고 건축 양식과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3차는 근대건축물 군집지역인 남대문로와 명동길, 소공로, 을지로 일대와 함께 멸실 위기 2층 한옥을 답사했다. 옛 경성역이었던 문화역서울284부터 남대문로를 따라 오르면서 남대문교회, 단암빌딩(도큐호텔)을 거쳐 한국의 월스트리트였던 한국은행사거리부터 을지로입구를 답사했다.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 조선은행(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옆 건물인 SC제일은행에는 조선저축은행, 한국은행 소공별관 자리는 조선상업은행, 롯데 애비뉴엘에는 조선신탁주식회사, 롯데백화점 자리에는 식산은행, 하나은행 본점에는 동양척식회사 등이 있었고 경성취인소, 대한천일은행(광통관) 등 은행과 주식관련 기관이 밀집했던 금융 1번지였다.
아울러 미츠코시백화점 경성지점, 조지아백화점 등 백화점과 옛 경성전기사옥(한전 남대문사옥), 명치좌(명동예술극장) 등 근대건축물이 차고 넘치는 곳을 둘러봤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건축물들로 이 지역이 일본인들의 주 거주지였던 남촌에서 가까웠기 때문이란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문화지평은 정동지역과 마찬가지로 김중업, 김수근 등 근대를 탈피한 현대건축 거장들의 작품인 오양빌딩, 기업은행본점 등 건축물도 들어서 있어 함께 접할 수 있었다.
4차 답사는 1차 답사 때 다 둘러보지 못했던 근대 건축물 보고 정동 지역과 월암동 홍난파 가옥, 행촌동 테일러 가옥까지 둘러봤다. 이번 답사는 개항부터 1960년대까지 지은 근현대건축물을 답사하면서 관련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도시 서울의 미래 건축문화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답사에 참여했던 황규인 씨는 “다양한 근대건축물을 접하면서 건축, 역사, 공간에 대한 풍성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서울이란 도시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인이면서 한국 역사문화에 해박한 오수잔나 씨는 “많은 근현대 건축물을 테마별로 해설을 들으니 건축 기법과 역사적 배경이 쉽게 이해됐다”면서 “문화지평의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기획은 한국의 역사문화, 특히 건축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지난해 건축가 김중업, 김수근의 궤적을 쫓으며 현대건축 사조를 공부했다”면서 “올해는 그보다 앞선 근대건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멸실 위기의 2층 한옥에 대한 시민의 주위를 환기시킨 의미 있는 답사였다”고 자평했다.
김지완 (2pa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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