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계묘년, K-벤처 위용 보여줘야"

김유경 기자 2022. 12.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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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 벤처기업은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전 세계는 지금 기존산업과 디지털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글로벌 시장 개척'과 '디지털경제 선도'를 통해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견인정책을 발표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내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혁신이 곧 벤처'라는 벤처 본연의 DNA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전환은 경영효율화와 사업 다각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협회는 새해에도 벤처기업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우수인재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며 "벤처 영토 확장을 위한 글로벌 진출 강화, 벤처 기업가 정신 실천과 확산,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위해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기업 현장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혁신과 정책 제안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국정과제에 반영된 벤처정책들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벤처 기업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극복해왔다. 계묘년이 더 높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벤처기업인 여러분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3년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내외여건이 악화되고 디지털 신산업은 여전히 쌓여있는 규제에 걸려 좌초되는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하반기 부터는 벤처기업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어 벤처기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유니콘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던 여러 기업도 위기를 겪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벤처기업'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여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와 성과를 대내외에 보여준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22년 12월말 발표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의하면 벤처기업 3만7686개사의 총 매출액은 약 223조원(전년대비 7.8% 증가)으로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수준과 총 고용은 83만4627명으로 4대 그룹보다 11만5000여명 많은 고용을 창출했으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739개사(전년대비 106개사(16.7%)증가)로 급증했으며, 1조벤처는 21개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국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증가하여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10위에 올랐습니다.

전 세계는 지금 기존산업과 디지털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글로벌 시장 개척'과 '디지털경제 선도'를 통해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견인정책을 발표하고 혁신성장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은 출발점부터 우리 기업이 기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입니다. 그 곳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내고 새롭게 태동하는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혁신이 곧 벤처'라는 벤처 본연의 DNA이기도 합니다.

'디지털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온라인·비대면 경험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그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전환은 경영효율화와 사업 다각화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2023년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어야하며, 그 중심의 벤처기업은 그 간 축적한 기술 역량과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나아가야 합니다.

벤처기업협회는 2023년에도 벤처기업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우수인재의 유입을 촉진하며, 벤처 영토 확장을 위한 글로벌 진출 강화, 벤처기업가정신 실천과 확산,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위해 달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벤처기업 현장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규제혁신과 정책 제안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국정과제에 반영된 벤처정책들이 청사진에서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견고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시대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벤처기업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위기에도 그 상황이 닥칠 때마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토끼의 총명함과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위기 속에서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며 더 높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벤처기업인 여러분의 큰 성취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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