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마지막 메시지 “사랑, 사랑,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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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축구황제 펠레가 30일 오전(한국시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그라운드 안팎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보여준 펠레는 빼어난 축구 실력만큼이나 '입심'도 대단했다.
대표적인 것이 "베토벤이 곡을 쓰기 위해 태어났고,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위해 태어났듯 나는 축구를 위해 태어났다", "당신이 어디에 가든, 모두가 아는 세 개의 아이콘이 있을 것이다. 그건 예수, 펠레, 그리고 코카콜라다" 등이다.
그리고 펠레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펠레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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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만큼 빼어났던 ‘말말말’
“난 축구를 위해서 태어났다
누구든 혼자서 경기 못이겨”
‘펠레의 저주’ 징크스도 생겨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가 30일 오전(한국시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SNS에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Love, love and love, forever)”라며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생전 그라운드 안팎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보여준 펠레는 빼어난 축구 실력만큼이나 ‘입심’도 대단했다. 뛰어난 언변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특히 자신이 쌓은 업적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는 말을 많이 남겼다. 대표적인 것이 “베토벤이 곡을 쓰기 위해 태어났고,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위해 태어났듯 나는 축구를 위해 태어났다”, “당신이 어디에 가든, 모두가 아는 세 개의 아이콘이 있을 것이다. 그건 예수, 펠레, 그리고 코카콜라다” 등이다.
펠레는 특유의 자신감과 재치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성공은 몇 번이나 승리했느냐로 정해지지 않는다. 패배한 그다음 주에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누구도 혼자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페널티킥은 골을 넣는 가장 비겁한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펠레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펠레의 저주’.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은 팀은 꼭 초반 탈락하는 징크스를 뜻한다. 펠레의 예측은 빗나가기로 유명했다. 펠레의 저주가 시작된 것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이다. 당시 펠레는 브라질의 우승을 장담했지만 브라질은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펠레는 1974 서독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지만 8강 결선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했다.
이후에도 1994 미국월드컵의 콜롬비아, 1998 프랑스월드컵의 스페인, 2002 한·일월드컵의 프랑스 등이 펠레의 ‘우승 예상’과는 달리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팀들은 펠레에게 ‘제발 우리 이름은 언급하지 말라’고 하소연할 정도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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