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촬영논란’ 용혜인에 “기본소득 전에 기본소양부터 갖춰라”

국민의힘은 어제(29일) 오후 ‘국정조사장 촬영’ 논란을 빚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해 “기본소득을 논하기 이전에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소양부터 갖추라”며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30일) 논평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발생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만행이자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 입법보조원이 어제(29일) 오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 회의 정회 시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화 모습을 촬영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은 용 의원의 국조위원 사퇴를 요구하며 항의했고, 회의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참사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장에서 ‘도촬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국민들과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국조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몰카 촬영이 용 위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고, 다른 위원들의 발언을 몰래 찍었다는 점에서 불순한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백번 양보해 용 위원의 홍보촬영이 맞다면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신성한 국정조사장을 개인 홍보 촬영장쯤으로 여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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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