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등 4명 검찰 송치… 과실치사상 등 혐의

송혜남 기자 2022. 12.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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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직원 4명을 검찰에 넘겼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이 전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구속송치 했다.

앞서 핼러윈 축제 전 위험 분석 보고서를 참사가 발생한 다음 삭제토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3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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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경찰청 특수본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4명을 검찰에 넘겼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 전 서장. /사진=뉴시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직원 4명을 검찰에 넘겼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이 전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구속송치 했다.

이 전 서장과 함께 구속된 송모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됐다.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 2명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불구속송치 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축제 기간 안전대책 보고를 받고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당일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참사 당일 밤 11시5분에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지만 48분 전에 도착했다는 허위 내용의 경찰 상황보고서가 작성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로 지휘·보고를 소홀히 하고 112 신고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특수본은 이달 초 이 전 서장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에 대해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지난 20일 보강수사를 통해 허위공문서 관련 혐의를 추가, 영장을 재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수본이 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를 검찰에 넘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핼러윈 축제 전 위험 분석 보고서를 참사가 발생한 다음 삭제토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3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송치된 바 있다.

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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