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불운 없다면…뷰캐넌·수아레즈, 2015 피가로·클로이드 소환하며 삼성 역사에 이름 남길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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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불운만 없다면 믿고 보는 삼성 외인 원투펀치의 2023시즌은 어떨까.

삼성 라이온즈는 2022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다.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한 뷰캐넌은 이제 네 번째 시즌을 삼성과 함께 하게 된다.

삼성 외국인 투수 듀오가 동반 10승을 올린 건 2015시즌 알프레도 피가로(13승)-타일러 플로이드(11승) 이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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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불운만 없다면 믿고 보는 삼성 외인 원투펀치의 2023시즌은 어떨까.

삼성 라이온즈는 2022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다. 2021시즌에 kt 위즈와 타이브레이커를 거쳐 정규리그 2위를 하고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라가는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그들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들의 활약은 삼성 팬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바로 2022년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호세 피렐라와 함께 삼성 최강 외국인 트리오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다.

뷰캐넌은 2023시즌에도 삼성과 함께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삼성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한 뷰캐넌은 이제 네 번째 시즌을 삼성과 함께 하게 된다. 2020시즌 15승 7패 평균자책 3.45, 2021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 3.1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26경기에 나서 11승 8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전 두 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23일 고척 원정에서 키움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그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 8월 28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하기 전까지 한 달이 넘도록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이 KBO 첫 시즌이었다.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173.2이닝 6승 8패 평균자책 2.49 159탈삼진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9번이 기록하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16에 불과하다. 평균자책 4위,

그러나 6이라는 승수가 아쉽다. 수아레즈가 못 던진 게 아니다. 잘 던지고도 불펜의 방화 및 타선 지원 불발로 승수를 쌓지 못한 게 많다. 평균자책 TOP 10 안에 든 선수 중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수아레즈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수아레즈는 언제나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부상과 불운이 있었다고 해서 이런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두 투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아레즈가 불운을 이겨내고 2023시즌에는 10승을 챙길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뷰캐넌은 삼성과 최대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사인했다. 삼성 외국인 최초로 4년 연속 팀에서 뛰게 됐다. 수아레즈는 전년대비 30만 달러가 인상된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부상과 불운만 없다면 충분히 동시에 두 자릿수 승수는 물론이고 15승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삼성 외국인 투수 듀오가 동반 10승을 올린 건 2015시즌 알프레도 피가로(13승)-타일러 플로이드(11승) 이후 없다. 2006시즌 팀 하리칼라(12승)-제이미 브라운(11승), 2012년 브라이언 고든(11승)-미치 탈보트(14승), 2015시즌 피가로-플로이드에 이어 4번째가 된다.

삼성은 지금까지 외인 듀오가 동반 10승을 올렸을 때 세 번의 정규리그 우승,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왔다. 2015시즌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했다.

과연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동반 10승을 올리며 팀을 가을야구 무대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만약 동반 10승을 하게 된다면 또 기분 좋은 팀에 호성적이 올지도 관심을 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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