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국민의힘, 42곳 조직위원장 인선...친윤 약진·비윤 고배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한 국민의힘의 허은아 의원. 비윤 솎아내기냐,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예찬 이사장님, 그러니까 내가 내정돼 있었는데 내가 이준석하고 친해서 탈락한 것이냐,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 거거든요.
[장예찬]
공식적으로 최고위 의결을 거치지 않은 상태의 내정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확정되지 않은 예비 절차에 불과한 것이고요. 이번에 조강특위 공모를 통해서 비대위 의결을 받으면서 공식 확정이 된 거죠. 그리고 허은아 의원도 의정활동 열심히 하는 분인 거 제가 알겠습니다마는 김경진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국정농단 청문회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고 또 국민의당 광주 출신으로 중도 지역, 또 호남 출신 주민들에게 상당한 소구력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경쟁력을 봐서 조강특위가 결정을 내렸다고 봐야죠. 예를 들면 정말 누군지 잘 모르겠는 분이 허은아 의원을 제치고 동대문의 당협위원장이 됐다면 이런 주장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마는 김경진 의원의 정치적 중량감이나 대국민 인지도를 미루어보면 이길 만한 거잖아요, 판단 기준에 따라서. 그래서 저는 안타깝게 떨어지신 분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거야 이해합니다마는 이걸 가지고 또 친윤, 비윤이다, 친이준석계다, 이런 식의 어떤 정쟁 프레임을 던지는 건 선당후사의 관점에서 미루어봤을 때 적절치 않다.
그리고 제가 한마디 드리고 싶은 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는 건 태어나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행운을 한몸에 다 받은 거예요. 그리고 정당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란 혜택을 한 번에 다 받아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는 겁니다. 물론 비례대표 의원들이 나중에 지역주로 도전해서 또 재선, 3선 하시면서 좋은 활동 하지만 일단 본인들이 엄청난 특혜를 받은 특혜 집중의 주인공이라는 인식 아래에서 당원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겸허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 외 지역 같은 경우에도 저는 될 사람이 됐고 조금 애매한 곳 같은 경우는 다음 번 지도부가 또 고심 끝에 당협위원장을 채울 수 있도록 비워두는 그런 배려나 운용의 묘까지 이번 정진석 비대위가 잘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서울 동대문을의 허은아, 김경진 중에 누가 더 어려운 상대입니까?
[박성민]
글쎄요, 어떤 분이 나와도 선거라는 게 다 쉬운 건 아니고 거기에 지금 제가 알기로는 장경태 의원 지역구이신데 상당히 지역 활동도 열심히 하고 계신 분이어서 저는 사실 어떤 분이 나와도 장경태 의원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허은아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저도 다른 당이지만 여러 가지 소문은 좀 들려왔던 것 같아요. 허은아 의원이 자리를 잡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와 동시에 김경진 전 의원이 사실상 정치적인 공백기를 가지셨던 건 맞잖아요.
원래는 사실 국민의힘 쪽의 사람도 아니셨는데 대선 때 조금 기여를 하셨다 정도 외에는 사실 최근에 가장 크게 있었던 선거 중에는 지방선거도 있었는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허은아 의원이 동대문 지역에 사실상 당협위원장으로 본인이 역할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기여를 했던 부분이 있는데 김경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방선거 때 두드러지게 뭔가를 했다거나 당을 위해서 헌신했다거나 이런 움직임이 잘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선과 지선을 거치고 본인이 의정활동까지 하면서 준비를 했던 입장과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 부분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 또는 검사 출신이라서 또는 학벌이라든지 이런 부분까지 이야기가 추정이 되면서 나오는 것 자체가 사실 허은아 의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장예찬 이사장님이 계파로 나뉠 문제가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전당대회 얘기로 들어와 보면 그 계파 문제가 외부에서는 더 도드라지는 게 사실이고요. 이른바 김장연대와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김기현 부부를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로 초대해서 만찬을 했다, 이게 알려지면서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 여러 해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장예찬]
이달 중순이었던 것으로 언론 보도를 보고 저도 확인을 했고요. 이게 기독교계 원로 지도자분들과 함께하는 만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굉장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종교계 어느 자리에서 원래부터 잘 어우러지고 여러 가지 화합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7개월 남짓 된 이 시기에 비윤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가 성공 못하고 국민의힘만 따로 성공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불가능합니다.
결국에는 모든 국회의원이 친윤이라는 마음가짐과 각오로 정치를 해나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어요. 이분들은 공통점이 뭐냐 하면 이명박 정부 때는 진박으로 훼방 많이 놨습니다. 그래놓고 막상 박근혜 정부 되고 나니까 비박으로 간판 갈이해서 또 훼방 놨습니다. 5년 뒤에 윤석열 정부 들어서니까 반윤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수 정부가 세 번 들어섰는데 세 번 다 정부의 반대편에서 국정을 함께 성공시킬 궁리가 아니라 어떻게든 자기 정치할 궁리만 했던 분들이 지금 비윤하고 있고 반윤하고 있는 분들이에요. 유승민 전 의원 그렇지 않습니까? 이 세 번의 보수 정부 동안 단 한 번이라도 국정운영과 성공에 동조하는 파트너로서 역할한 적이 없잖아요.
친박했다가 비박했다가 반윤했다가. 이게 뭡니까. 이게 처음이면 모르겠습니다마는 같은 일을 세 번 연속하고 있는 거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되는 거고요. 당원이나 국민들도 저는 그런 관점에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멘트 하실 것 있으면 짧게 하시고.
[박성민]
그런데 친박이니 친이계니, 그러니까 그동안 보수 정권에서 탄생시켰던 대통령들에게 소위 말하는 줄 서기 정치를 했던 분들의 말로가 좋지는 않았죠.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보면 그 대통령들이 사실상 다 감옥에 한 번씩 가게 됐고 범죄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사법적인 처벌을 받을 정도로 국민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던 대통령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거기에 줄을 서지 않았던 이유는 성공을 훼방 놓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길에는 동행하지 않겠다. 정치인으로서 양심을 걸고 그런 건전한 비판은 할 수 있는 것이 저는 정치 생태계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친윤이니 비윤이니 이야기가 나온것에 가장 큰 갈림점은 그들도 다 보수 정권의 성공을 바라고 보수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바라겠죠.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절한 행동이나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잘하지 못하는 그런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적당하게 비판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친윤계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소위 그런 건전한 비판까지도 아예 그 출구를 막아버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지금 비윤계 의견이 더 크게 다뤄지는 경우도 있는 것이고 그 갈등이 더 크게 부각되는 이유는 결국에 비윤계에서 나오는 비판이 맹목적인 감정적 비판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또는 보수 정부를 위해서 필요한 비판이고 국민들의 쓴소리를 대신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점에서 이런 대립 구도가 이쯤에서 조명을 받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쓴소리를 듣지 않는 상황인 게 아닌지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예찬]
제가 한 가지만 정정하면 친이, 친박 정치인들 손잡고 다시 정권교체 만들어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정치 잘하고 계시고요. 만약 끝이 안 좋을 거라면 친문, 친명 정치인들의 끝이 더 안 좋겠죠.
[앵커]
저희가 지금 제한된 시간이 다 지나서 마지막 질문으로 제가 30초만 드리겠습니다. 지금 대통령 신년사 키워드로 재도약, 이 단어가 거론되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끝으로 간략하게 살펴주세요.
[장예찬]
국가 정상화인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말 골고루 나라를 뿌리까지 망쳐놨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상화시키고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겠다는 것이고요. 이승만 정부 때부터 박근혜 정부 때까지 국가 채무가 600조였는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450조가 늘어났거든요. 이 정도로 나라를 거덜낸 대통령 역사상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걸 정상화시키기만 해도 어려운 미션이겠지만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역시 30초 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저는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비정상의 정상화, 이런 키워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문재인 정부 때 뿌리까지 나라가 망쳐졌다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동의하기 어렵고요.
사실 지금 최근에 있었던 국가적인 안보, 사실상 군이 거의 망신을 당했던 이 북한의 침범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 이런 부분들만 보더라도 대통령이 제대로 NSC 하나 소집 못 하고 있는 이 국가가 과연 정상인가, 저는 그것을 다시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새해에는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정국 키워드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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