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별명은 ‘우거지’...카센터 경력, 타이어·엔진오일 교환 잘해” [우원식 예결위원장에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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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어렸을 때 별명을 '우거지'라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친한 친구 중에 소아마비가 걸려 다리를 저는 친구가 있었다. 내가 7~8살 때였던 것 같은데 그때 동네 형이 친구를 '쩔뚝발이'라고 놀렸었다. 친구랑 둘이 가서 그 형을 때려줬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의감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거 아니었을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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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빠져 ‘꼴찌’ 카메라 빼앗겨
너무 바빠 시간 많이 못내줬지만
자식들이 내 삶 의미있다 인정해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어렸을 때 별명을 ‘우거지’라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아주 노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였다. ‘우원식이랑 놀면 재미가 있다’는 것이 소문이 날 정도로 노는 것도 야무지게 노는 어린이”였다고 회상했다.
우 의원은 “동네에선 우원식 하면 가장 잘 노는 아이로 소문이 났었다. 한번은 동네 형들이 휘발유를 구해와서 나무를 모아 불을 붙이는 것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그래서 형들이 휘발유를 몰래 숨겼던 장소를 봐뒀다가 휘발유를 빼서 불을 붙이며 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친구를 ‘쩔뚝발이’라고 놀렸던 동네 형을 때렸었던 일도 소개했다. 우 의원은 “친한 친구 중에 소아마비가 걸려 다리를 저는 친구가 있었다. 내가 7~8살 때였던 것 같은데 그때 동네 형이 친구를 ‘쩔뚝발이’라고 놀렸었다. 친구랑 둘이 가서 그 형을 때려줬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의감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거 아니었을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우 의원은 ‘놀 때도 공부할 때도’ 확실히 하던 청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중고등학교 시절을 물어보는 질문에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보컬을 했었다.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고 두들기는 골든보이스라는 보컬을 했었다”며 “고등학교 때엔 사진반을 열심히 해서 사진반 반장을 해서 사진협회가 주는 은상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학은 어떻게 진학하셨냐’는 질문에 “그 때 반에서 꼴찌를 하고 부모님께 혼이 크게 났다. 사진반에서 쓰던 부모님 카메라도 뺏기면서 사진을 못 찍게 됐다. 그 때부터 공부를 해서 대학을 들어갔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고3 때 ‘벼락치기’ 공부로 대입에 성공하신 것이냐는 질문에 “경동고가 그 때 공부를 잘하는 학교긴 했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약 한시간 반 동안의 인터뷰에서 자식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얼굴이 밝았다. 우 의원은 집에서 ‘좋은 아버지시냐’는 질문에 “내가 말하는 게 아니고 애들이 나보고 ‘좋은 아빠’라고 하더라”며 “아버지가 택해서 살았던 삶이 의미있는 삶이라고 자식들이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구멍난 타이어를 수리하는 것과 엔진오일 교환은 아주 잘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대학 시절 노동운동을 하다가 정권에 찍혀서 위장취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며 “그래서 연세대 앞에서 서점을 했는데 이마저도 ‘노학연계의 고리다’고 오해를 받아 카센터를 하게 됐다. 내가 그래서 빵꾸 떼우는 것이랑 엔진오일 교환하는 건 잘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홍석희·이세진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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