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도 신시장 ‘청정수소’ 고용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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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미국이 '친환경 경제'의 첨병으로 '청정 수소'를 택하자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는 향후 미래 일자리 분야에서 청정수소 분야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정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와 소량 발생하는 '블루수소'를 의미한다.
청정수소와 관련된 일자리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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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시설 투자늦으면 국제무대서 도태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미국이 ‘친환경 경제’의 첨병으로 ‘청정 수소’를 택하자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는 향후 미래 일자리 분야에서 청정수소 분야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정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와 소량 발생하는 ‘블루수소’를 의미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수소는 화학·철강 공장 등 생산시설에서 제품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 에너지다.
30일 친환경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9월 발표한 ‘국가 청정수소 로드맵 초안’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에서 총 1000만t, 2050년에는 총 5000만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맞춰 해마다 11월 2일을 ‘수소의 날’로 지정했다.
정부 차원의 재정 투자도 이뤄진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청정수소 생산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담았다. 청정수소 생태계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청정수소는 향후 높은 출력이 필요한 건설기계·화물운송 분야를 비롯해 승용차 시장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세계의 중심인 미국의 움직임에 맞춰 각국도 청정수소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향후 탄소에너지가 아닌 소형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료전지, 수소탱크 제조시설 등 수소에너지 시설에 총 21억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배정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은 국제 수소거래시장인 H2글로벌에 참여하면서 판을 키우고 있다. 40억유로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조만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청정수소와 관련된 일자리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는 2050년 미국에서만 수소 관련 일자리가 총 340만개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연합은 2050년 유럽 전역에서 총 540만개의 수소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2050년까지 총 5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연간 2790만t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하고 해외 재생에너지-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40개의 수소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확대가 관건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 320개(200㎿급)의 그린수소 실증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6㎿(제주·나주·울산) 규모에 그쳤다.
2024년까지 영국(10GW), 프랑스(6GW), 포르투갈(5GW), 스페인(3GW) 등 선진국이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밝힌 것과 달리 한국은 올해 1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아직 블루오션인 수소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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