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서장 등 경찰 4명 검찰 송치

이해인 기자 2022. 12.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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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경찰 측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30일 구속 송치됐다.

이날 이태원 핼러윈 참사 원인과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총경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총경은 참사 전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와 함께 자신의 도착 시간이 허위로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도 바로잡지 않은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받고 있다. 이 총경은 참사 당일 오후 11시 5분에서야 현장 근처인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지만, 참사 당시를 기록한 용산서 상황보고서에는 도착 시간이 오후 10시 17분으로 기재됐다.

특수본은 이 총경을 대신해 현장에서 총괄 대응을 하던 송병주(51)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도 구속 송치했다. 송 경정은 참사 이전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가 쏟아졌는데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용산서 112상황팀장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또다른 용산서 직원 1명은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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