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박지원·'오겜' 황동혁 등 버라이어티 500 선정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강애란 오명언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몸담은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CEO(최고경영자)와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이 미국 대중문화지 버라이어티 선정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대중문화계에 따르면 '버라이어티 500'에 박지원 하이브 CEO, 황동혁 감독,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 등이 포함됐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는 명단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이 전에 선정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박지원 CEO에 대해서 "하이브, 하이브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로 이어지는 3대 본사 구조를 정비하며 하이브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박 CEO는 한국-미국-일본으로 이어지는 3대 본사 체제를 정비하고 여러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본 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음악 외에도 도시와의 협업을 선보이는 '더 시티 프로젝트',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 '인더섬 위드 BTS', 자체 제작 스토리 기반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버라이어티 500에는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도 이름을 올렸다. 스쿠터 브라운은 "저스틴 비버와 데미 로바토 등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다"고 소개됐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6관왕을 달성한 에미상의 주역들도 소개됐다.

버라이어티는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 "잔혹한 어린이 놀이로 자본주의의 파괴적인 영향력을 파고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고 평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도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김 총괄 VP에 대해 "세계적인 선풍을 이끌어낸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소개됐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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