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연 매출 20억을 달성한 현대판 대장장이 갑부…국산 수공구의 세계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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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마을 어귀에 하나씩 있던 대장간. 이제는 어디를 가도 대장간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수공구 생산 업체를 창업해 운영하는 이현우 갑부를 만나본다.
현우 씨는 망치 제조 50년 경력, 이덕종 대장장이의 아들로 실용성 높은 다양한 공구를 제작한다. 주력 상품인 망치를 포함해 호미, 낫, 괭이 같은 농업용 공구와 건설용, 가정용 공구까지 있다고. 특히 갑부의 제품은 튼튼함을 자랑하는데, 그 비결은 바로 연장 전체가 금속으로 이루어지기 때문. 수공구 대부분의 자루가 나무로 제작돼 쓰다 보면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갑부의 제품은 쇠와 쇠를 단단하게 용접했기 때문에 망가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 현우 씨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쇠의 강도와 실용성은 일본·독일·미국산 등의 고급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제품력으로 창업 이후 6년간 소비자들의 주문은 점차 늘었고, 전국에 거래처가 무려 1,000여 곳에 이른다.
또한, 탁월한 영업 전략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까지 갖췄다는 갑부. 괭이와 낫을 한데 합쳐 실용성을 더한 농기구부터 날이 거꾸로 서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일명 거꾸로 도끼 등 ‘세상에 없는 공구’를 만든다고. 뿐만 아니라, 고객이 의뢰한 맞춤형 공구까지 제작한다는데.
사실 현우 씨가 처음부터 대장장이의 삶을 살았던 건 아니다. 할아버지가 대장장이로 시작해 아버지 덕종 씨 역시 16살 때부터 대장간 일을 배웠지만 대장장이의 삶을 포기하고 현우 씨를 키웠고, 갑부 현우 씨 역시 대장장이와는 먼 삶을 살았다. 하지만 6년 넘게 일했던 회사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현우 씨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데. 평소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국산 수공구 시장을 안타깝게 여기던 것에서 나아가 자신이 직접 ‘MADE IN KOREA’ 공구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은 것. 이후 현우 씨의 용접 기술과 뛰어난 영업 전략, 여기에 아버지의 50년 경력 기술이 더해진 대장간의 매출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최근 3년 간은 매년 20~30%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나날이 성장 중이다. 연 매출 20억 원을 달성한 것은 물론, 3대가 대장간의 역사를 잇는 뿌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데.
‘다시, MADE IN KOREA’를 꿈꾸며 국산 수공구의 세계화를 꿈꾸는 현우 씨의 이야기는 12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널A ‘서민갑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 서민 갑부들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독한 갑부 비법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서민 성공 프로젝트.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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