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미와 외국인이 가장 사랑한 종목은?
기사내용 요약
개미들, 여전히 삼성전자 사랑
코스피 순매수 규모와 유사한 수준
외국인은 TR ETF·기관은 LG엔솔 집중매수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2022년 주식시장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급이 나타났다. 동일하게 개인들을 중점으로 순매수세가 있었던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연일 순매도했다. 개인들이 가장 사랑했던 종목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기술주 네카오였던 반면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했던 종목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KODEX MSCI Korea TR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679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8조6498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양대 주식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는 25조3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올해 한해간 개인들이 순매수한 규모는 16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세와 유사한 규모다. 뒤를 이어 네이버를 3조2262억원 사들였고, 카카오도 2조2627억원 순매수했다.
네 번째로 순매수세가 높았던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개미들은 올해 SK하이닉스를 1조7164억원 순매수했다. 다섯 번째는 삼성전자 우선주로 1조6926억원 사들였고, 다음으로 높았던 것은 코스피200 상승시 2배의 수익률을 내는 KODEX 레버리지 ETF로 개인들은 1년간 이 ETF에 1조1440억원 투자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1조894억원), 카카오뱅크(1조33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9141억원), 에코프로비엠(8099억원) 등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한해동안 LG에너지솔루션을 3조776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KT&G(1조539억원), 셀트리온(1조498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1조378억원), 삼성SDI(1조36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8065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4조2084억원 팔아치웠다. 특히 올해 한해동안 삼성전자를 약 8조7148억원, 삼성전자 우선주를 1조4500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보다 더 높은 수준인 것이다.
외국인들이 올해 가장 사랑한 종목은 KODEX MSCI Korea TR ETF로 나타났다. 한해동안 1조1814억원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ETF는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에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다. 배당금을 다시 투자해 수익률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매도 전까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그 뒤를 이어 삼성SDI(1조428억원), 우리금융지주(1조246억원), 현대글로비스(9462억원), KT&G(9223억원), LG화학(8418억원), SK하이닉스(8327억원), 한화솔루션(7236원), 클래시스(6713억원),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658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375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조20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7조7409억원)였으며 두 번째는 SK하이닉스(2조6495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이 사랑했던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올 한해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을 3조5968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9882억원), TIGER MSCI Korea TR ETF(5019억원), 신한지주(5017억원), 셀트리온(4842억원), KODEX 200 ETF(3626억원), 한진칼(3342억원), 한화솔루션(2998억원), KODEX 인버스 ETF(2972억원), LG생활건강(291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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