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무비자에 일본 여행 후끈···최애 도시는?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늘고 있다.
야놀자는 무지바 입국이 허용된 올해 10∼12월 일본 숙소 거래액이 2019년 동기 대비 482% 급증하며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여행 예약 건수도 295% 뛰었다. 인기 여행 도시는 오사카로, 일본 여행객 10명 중 4명(41%)이 방문했다. 그 외 도쿄(27%), 후쿠오카(22%), 교토(6%), 삿포로(4%) 등을 찾았다.
항공권 구매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68% 늘었다. 이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11월에 비하면 14%나 많다.
인기 노선 1∼3위에는 오사카(16.8%)와 나리타(12.7%), 후쿠오카(12.6%)가 이름을 올렸다. 5위인 삿포로(3.7%)와 9위인 오키나와(2.1%)까지 합하면 일본 5개 도시가 인터파크 국제선 항공권 구매량의 47.9%를 차지했다.
노랑풍선도 11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년 1월에 출발하는 일본 지역 패키지 상품 검색량이 10월보다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사카 패키지 검색량이 609%로 가장 많이 늘었다. 그 외 규슈(403%), 홋카이도(365%)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되면서 일본 주요 도시에 대한 관심이 느는 가운데 쇼핑과 맛집, 테마파크 등이 모여있는 오사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교토와 고베 등 근교 도시들과의 접근성도 오사카의 인기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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