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무비자에 일본 여행 후끈···최애 도시는?

김은성 기자 2022. 12.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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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늘고 있다.

야놀자는 무지바 입국이 허용된 올해 10∼12월 일본 숙소 거래액이 2019년 동기 대비 482% 급증하며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여행 예약 건수도 295% 뛰었다. 인기 여행 도시는 오사카로, 일본 여행객 10명 중 4명(41%)이 방문했다. 그 외 도쿄(27%), 후쿠오카(22%), 교토(6%), 삿포로(4%) 등을 찾았다.

항공권 구매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68% 늘었다. 이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11월에 비하면 14%나 많다.

인기 노선 1∼3위에는 오사카(16.8%)와 나리타(12.7%), 후쿠오카(12.6%)가 이름을 올렸다. 5위인 삿포로(3.7%)와 9위인 오키나와(2.1%)까지 합하면 일본 5개 도시가 인터파크 국제선 항공권 구매량의 47.9%를 차지했다.

노랑풍선도 11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년 1월에 출발하는 일본 지역 패키지 상품 검색량이 10월보다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사카 패키지 검색량이 609%로 가장 많이 늘었다. 그 외 규슈(403%), 홋카이도(365%)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되면서 일본 주요 도시에 대한 관심이 느는 가운데 쇼핑과 맛집, 테마파크 등이 모여있는 오사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교토와 고베 등 근교 도시들과의 접근성도 오사카의 인기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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