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 하고 가셔야죠”…해외여행객 잡는 통신3사, 혜택 봤더니

김대영(kdy7118@mk.co.kr) 2022. 12. 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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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월까지 첫 로밍고객 50% 할인
KT, 연말연시 맞춤 프로모션 실시
LGU+, ‘가성비’ 로밍 요금제에 초점
인천국제공항.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들어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 크다.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로밍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달부터 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바로(baro) 요금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최근 60개월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은 SKT 고객이 대상이다. 프로모션 대상에 해당하는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면 처음 이용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7일간 2만9000원으로 이용하는 ‘바로 3GB’ 요금제를 1만4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이 같은 방식으로 2만9000~5만9000원인 로밍 요금제를 1만4500~2만9500원에 제공한다.

바로 요금제 이용자들은 하나투어 여행매거진, 해외여행자보험 30% 쿠폰, 신세계 면세점 최대 110만원 할인 쿠폰도 받는다.

연말연시 맞춤 프로모션도…로밍 매출 ‘회복세’
KT는 전날 해외 여행객 증가세에 맞춰 연말연시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자사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를 남기는 모든 KT 고객에게 ‘로밍 데이터 함께ON’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3300원, 5500원, 1만1000원으로 이 가운데 1매를 받게 된다.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상품이다. KT 고객은 최대 3명까지 전 세계 116개국에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15일 또는 30일간 3만3000~6만6000원으로 4~12GB를 사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로밍 데이터 함께ON을 이용한 고객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베스킨라빈스 3가지 맛 파인트’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하루 최대 3000원에 자동 로밍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하루 이용금액이 3000원에 도달하면 추가 요금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가 가능한 속도(200kbp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이용 속도와 가성비를 모두 갖고 싶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로밍 1GB 요금제’도 있다. 3일간 9900원에 데이터 1GB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음성통화를 원하는 고객이 2만4000~3만9000원으로 3~30일간 데이터 2~4GB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 라이트 요금제’도 내놨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하면 자동으로 차단돼 요금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통신3사 로밍 매출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T는 지난 3분기에 이어 올 4분기에도 로밍 매출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 중이다. 올 4분기 로밍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60% 수준까지 올라섰다.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도 지난 3분기보다 30% 늘었다.

LG유플러스도 로밍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모바일 서비스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집계를 보면 지난 10월 해외 여행객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521.8% 증가한 77만348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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