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조 기간 연장 불가피…유가족 참석 ‘3차 청문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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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가족이 함께 참석하는 3차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유가족과 전문가, 생존자가 함께하는 '3차 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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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가족이 함께 참석하는 3차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거듭된 방해로 사전에 합의된 청문회 일정이 허비된 것도 모자라, 핵심기관들은 진실 은폐에 여념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차 업무보고도 파행된 상황에서 남은 일정으로는 3차 청문회와 재발방지대책 공청회,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하므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의 지연과 파행에 책임이 큰 만큼, 조건 없이 기간 연장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유가족과 전문가, 생존자가 함께하는 ‘3차 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2차 기관보고가 국정조사와 무관한 일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공부하기 싫은 학생이 짝꿍 바꿔 달라며 등교를 거부하는 꼴이었다”며 “그렇지 않아도 늦게 시작했는데 고의적으로 파행시키고 지연시키는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방해 행위가 목불인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구나 증인 채택 문제로 3차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것도 모자라, 유가족과 이 장관이 한자리에 앉는 청문회를 무조건 거부하고 있다”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려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와 이상민 장관에게 어떻게든 면죄부를 주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재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 앞에 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유족들 간 연락을 차단하고, 위패와 영정도 없는 조문을 강요하고, 서둘러 애도를 끝내려 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참사 현장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무수한 의혹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어제(29일) 진행된 국정조사 2차 기관보고는 국민의힘 위원들이 용혜인 의원의 보좌진이 여당 일부 의원들의 대화를 촬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용 의원의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파행 종료됐습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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