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택시기사 카드로 돈 '펑펑'…여친엔 600만원대 커플링

이상휼 기자 박대준 기자 양희문 기자 2022. 12. 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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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31)은 살해한 택시기사(60대 남성)의 신용카드로 600만원대 커플링을 사서 현재 여자친구한테 선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기영은 지난 20일 현재 여자친구 및 부모와 함께 고양시 소재 식당에서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기영은 A씨 명의로 돈을 쓰면서 커플링을 사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며 환심을 샀다.

이기영은 이 집에서 지난 8월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B씨(50대)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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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소지품 뒤져 스마트폰 잠금패턴 풀어
커플링·호텔·유흥업소 드나들며 피해자 돈 흥청망청 써
경기북부경찰청은 29일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기고 전 여자친구도 살해해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2022.12.29/뉴스1

(경기=뉴스1) 이상휼 박대준 양희문 기자 = 이기영(31)은 살해한 택시기사(60대 남성)의 신용카드로 600만원대 커플링을 사서 현재 여자친구한테 선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기영은 지난 20일 현재 여자친구 및 부모와 함께 고양시 소재 식당에서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당일 여친이 이기영의 음주운전을 말렸지만 그는 기어이 운전대를 잡았고 접촉사고 상대방인 택시기사 A씨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A씨의 개인정보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카드론 대출을 수천만원 받아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휴대전화의 잠금패턴은 택시 안에 있던 A씨의 소지품을 꼼꼼하게 뒤져 수첩에 그려진 것을 보고 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영은 A씨 명의로 돈을 쓰면서 커플링을 사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며 환심을 샀다. 동시에 유흥업소와 호텔에서 A씨 명의 신용카드로 돈을 펑펑 썼다.

그러는 동안 A씨의 가족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전화는 받지 않고, 메시지를 통해 A씨인 척했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집에 방문한 여자친구가 옷장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기영은 검거됐다.

이기영은 이 집에서 지난 8월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B씨(50대)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기영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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