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전쟁 준비’ 주장에 이재명 “철부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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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안보 무능 정권, 남 탓 정권이 '전쟁 불사'를 외치는 철부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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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안보 무능 정권, 남 탓 정권이 '전쟁 불사'를 외치는 철부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정말 충격적인 안보 참사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수도 서울 상공이 7시간이나 북한 무인기에 유린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전임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기막힌 일은 대통령의 입에서 확전, 전쟁 등 위험천만한 말 폭탄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최소한도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런다고 해서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 안보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자고 위기를 부추기면 안 된다"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언행을 삼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침략 전쟁은 거부하지만, 자위권 행사는 확실해야 한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대량 살상 무기가 있든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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