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수원 삼성 양상민 은퇴...2023시즌부터 2군 코치로 변신

사진=수원 삼성 구단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푸른 늑대' 양상민이 16년 동안 입었던 수원 삼성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30일 양상민의 선수 생활 은퇴 소식을 알리며 2023시즌부터 구단 2군 코치를 맡아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 데뷔한 양상민은 2007년부터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수원에서 16시즌 동안 326경기를 뛴 양상민은 8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양상민은 2008시즌 수원의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 4차례에 걸친 FA컵 우승 등 총 6개의 챔피언 트로피를 구단에 안겨주며 최장수 선수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뛴 양상민은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병근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023시즌부터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게 된 양상민 코치는 2군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 코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선수로 뛸 수 없지만 또 다른 시작을 수원과 함께 하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기대와 설렘 그리고 걱정도 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수원 구단은 2023시즌 홈 개막전 때 양상민 코치를 위한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