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前 용산서장 등 경찰 4명 송치

이소현 2022. 12. 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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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30일 오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용산서 112상황팀장, 용산서 소속 직원 등 용산서 전·현직 직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과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 송 전 실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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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 전·현직 직원 4명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
'이태원 참사' 두번째 피의자 송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30일 오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용산서 112상황팀장, 용산서 소속 직원 등 용산서 전·현직 직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3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과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 송 전 실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지난 23일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또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한 직후 자신이 실제보다 48분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고 허위로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도 바로잡지 않은 혐의가 추가됐다. 단,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을 입건할 초기에 적용했던 직무유기 혐의는 취소했다.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일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에도 차도로 쏟아져나온 인파를 인도로 밀어 올리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상관인 이 전 서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고 현장 통제도 미흡하게 해 구조를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특수본은 용산서 112상황팀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용산서 소속직원은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달 특수본이 출범한 뒤 이태원 참사 원인과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한 이후 관련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특수본은 핼러윈 위험 분석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경찰 간부 2명을 구속 송치 한 바 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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