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안보 참사에도 반성 안 해…적반하장 전 정부 탓”

방재혁 기자 2022. 12.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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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정말 충격적인 안보 참사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것도 아니고 한가롭게 만찬을 연 정부"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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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준비’ 등 발언에 “최소한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정말 충격적인 안보 참사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 서울 상공이 7시간이나 북한 무인기에 유린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사과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전임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전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전쟁 준비’ 등을 언급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것도 아니고 한가롭게 만찬을 연 정부”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더 기막힌 일은 대통령의 입에서 확전, 전쟁 등 위험천만한 말 폭탄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최소한도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다고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 안보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자고 위기를 부추기면 안 된다”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언행을 삼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몰 예정인 안전운임제·추가연장 근로제·건보재정 국고 지원 등 쟁점 법안 등에 대해 “정부·여당의 몽니로 핵심 일몰법 처리가 난관에 봉착했다”며 “민생이 더없이 어려운 이때 어떻게 이렇게까지 국민 생각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또한 “민생은 이렇게 방치해 놓은 여당이 사고 당협에 대통령의 검사 심기에는 진심”이라며 “국민의 삶이 어찌 되든 권력 장악에만 혈안인 모습으로 부디 그런 노력의 100분의 1이라도 민생 챙기는 데 쓰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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