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에 "국정조사 방해 목불인견…기간연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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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내년 1월7일 종료될 예정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국민의힘에 공식 요청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업무보고도 파행된 상황에서 남은 일정으로는 3차 청문회와 재발방지대책 공청회,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하므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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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보고서 채택 불가능"
2차 기관보고 '촬영 논란'에 "고의로 파행·지연"
"이상민 장관, 자식 잃은 부모 앞에 서는 것 당연"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내년 1월7일 종료될 예정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국민의힘에 공식 요청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업무보고도 파행된 상황에서 남은 일정으로는 3차 청문회와 재발방지대책 공청회,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하므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거듭된 방해로 사전에 합의된 청문회 일정이 허비된 것도 모자 핵심 기관들은 진실 은폐에 여념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지연과 파행에 책임이 큰 만큼 조건 없이 기간 연장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 진행된 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의 '촬영 논란'으로 속개되지 못하고 종료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들의 사담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용 의원의 국조특위 사퇴를 주장했다.
이를 두고 박 대표는 "공부하기 싫은 학생이 짝꿍 바꿔 달라며 등교를 거부하는 꼴이었다"며 "그렇지 않아도 늦게 시작했는데 고의적으로 파행시키고 지연시키는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방해 행위가 목불인견"이라고 지적했다.
또 "증인 채택 문제로 3차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것도 모자라 유가족과 이 장관이 한자리에 앉는 청문회를 무조건 거부하고 있다"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려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어떻게든 면죄부를 주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예정대로 '3차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당초 내달 2일과 4일로 예정됐던 청문회 일정이 각각 4일, 6일로 밀리면서 당초 6일 진행하기로 했던 청문회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박 대표는 "이 장관이 재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 앞에 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이어 "유족들 간 연락을 차단하고, 위패와 영정도 없는 조문을 강요하고, 서둘러 애도를 끝내려 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참사 현장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무수한 의혹들이 있었다"며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 장관, 유가족과 전문가, 생존자가 함께하는 '3차 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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