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에스엠‧JYP 쓸어 담은 外人…글로벌 투어 등 콘서트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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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식을 적극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를 1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순매수 규모는 1509억5400만원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에스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올해보다 18.7% 늘어난 9608억원, 영업이익은 46.0% 증가한 127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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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 기대감까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식을 적극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를 1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내년부터 오프라인 콘서트가 더 많이 이뤄지고 신규 앨범 발매 등이 예상되면서 미리 주식을 산 것으로 보인다. 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끝내게 한 것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일부터 폐장일인 29일까지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에스엠 주식을 102만2100주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815억6300만원으로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외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에 이어 외인들의 가장 많이 선택받은 기업은 JYP엔터테인먼트다. 106만7100주(693억9100만원)를 순매수했다.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순매수 규모는 1509억5400만원이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달 말 7만9300원(이하 종가 기준)에서 지난 29일 7만6700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같은 기간 주가가 6만600원에서 6만7800원으로 7200원(11.8%)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스엠의 내년 영업이익 급증 등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내년 에스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올해보다 18.7% 늘어난 9608억원, 영업이익은 46.0% 증가한 127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체급이 높아진 아티스트의 활동 증가로 수익 호전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내년에 개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JYP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보다 20%씩 늘어난 4160억원, 124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하경 연구원은 “확대된 글로벌 팬덤 수혜가 콘서트 재개를 계기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엠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은 지난 10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올해 12월 31일부로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에스엠의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매년 200억원 넘는 돈을 프로듀싱 명목으로 라이크기획에 지급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며 계약을 끝내라는 요구를 한데 따른 조치다.
올해 상반기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비용으로 지급한 돈은 114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에스엠의 영업이익(386억원)의 29.6%에 달한다. 최민하 연구원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라는 엄청난 변화가 2023년부터 구조적인 손익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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