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란 벽은 너무 높아..."No.2 생활 힘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대표팀에서의 입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만 36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노이어였지만 독일 대표팀 내에선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노이어의 존재는 테어 슈테겐에게 좌절감을 주기도,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No.2가 되는 것에 절대 적응할 수 없다. 물론 나도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노이어가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 내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대표팀에서의 입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독일 출신의 수준급 골키퍼다. 187cm로 골키퍼 치고는 특출나지 않은 피지컬이지만, 슈퍼 세이브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넓은 활동 반경과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1대1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다른 골키퍼들과 다를 바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가 다른 선수들과 차이를 두는 점은 '빌드업 능력'이다. 유스 시절엔 미드필더로 뛰었을 만큼 발기술이 좋고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 역시 이 분야에 특출나지만 패스 정확도 만큼은 테어 슈테겐이 더 높다고 평가받는다.
2010-11시즌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2011-12시즌부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주전으로 나섰다. 이 때부터 그의 슈퍼 세이브 능력과 빌드업 능력이 빛을 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런 테어 슈테겐의 능력에 가장 깊은 영감을 가진 구단이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다. 어느 팀보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클럽인 만큼 테어 슈테겐의 능력이 팀 전술과 딱 알맞다고 평가했다. 그렇게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첫 두 시즌은 로테이션 자원이었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6-17시즌 브라보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따라 맨체스터 시티로 건너간 후 No.1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구단에선 '전설' 그 자체다. 통산 346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기도 했었다. 현재의 폼은 다소 떨어졌다고 여겨지지만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만 30세인 만큼 향후 5년 이상은 더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과는 연이 없다. 10년 전 A매치에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통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 대회 출전 경험은 전무하다.
이유가 있다. 역대 최고라고 불리는 마누엘 노이어가 있기 때문이다. 만 36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노이어였지만 독일 대표팀 내에선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지 플릭 감독은 노이어에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맡겼다.
노이어의 존재는 테어 슈테겐에게 좌절감을 주기도,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No.2가 되는 것에 절대 적응할 수 없다. 물론 나도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노이어가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 내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