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오승환·손승락… KIA 21살 마무리의 진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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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정해영(21)은 올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해영은 마무리투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34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2세이브를 올리면서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이 내년에도 마무리로 풀타임을 소화해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다면 임창용이 1998~2000년 기록한 리그 최연소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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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정해영(21)은 올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해영은 마무리투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34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2세이브를 올리면서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구단 역사에서 3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1993년, 1995년 선동열, 1998년 임창용, 2016년 윤석민 뿐이었다.
정해영의 기록이 구단에 의미가 큰 것은 2001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안정적으로 2년간 뒷문을 지켰기 때문이다. 2010년 불펜 분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KIA는 2년 연속 팀내 세이브 1위를 유지한 투수가 2010년~2011년 유동훈 뿐이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년 그 얼굴이 바뀌며 팀 뒷문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2013년 앤서니 르루(20세이브), 2014년 하이로 어센시오(20세이브) 등 외국인 투수들이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2017년에는 우승을 위해 1라운더 투수를 2명이나 내주고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을 트레이드해와야 했다. KIA가 그토록 키우고 싶던 수호신은 지난해 갓 2년차가 된 투수였다.
정해영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등 떨어지는 변화구 제구까지 성공적으로 갖추며 마무리로서 2년 연속 활약할 수 있었다. 올해 8월 11일~8월 22일 어깨 염증으로 11일간 이탈한 것은 아쉬웠지만 돌아와서 9월 이후 11경기 1승1무 5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다시 위력을 되찾았다.
정해영이 내년에도 마무리로 풀타임을 소화해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다면 임창용이 1998~2000년 기록한 리그 최연소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3년 연속 30세이브 자체가 리그 역사를 통틀어 임창용, 오승환(2006~2008년), 손승락(2012~2014년) 3명만 가지고 있는 진기록이기도 하다.
내년이면 벌써 마무리 3년차. 리그의 타자들도 정해영의 투구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건 정해영이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실마리가 있다는 뜻이다. 정해영이 내년 한 단계 더 진화해 리그 전현직 최고의 마무리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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