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로막았던 조선총독부‥‘유령’서 만나는 1933년 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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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통해 1933년 경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 공간에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의 용의자들이 감금된다는 점이 영화적 아이러니를 한층 도드라지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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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유령'을 통해 1933년 경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유령'의 주된 공간은 강렬한 컬러와 서양식 건축물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모은다. 지금의 을지로인 황금정 거리에 있는 '유령' 속 극장 ‘황금관’은 ‘차경’(이하늬)이 즐겨찾는 곳일 뿐만 아니라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이 암호 전달을 하는 통로. 공간의 화려함과 항일조직의 비밀 아지트라는 이중적 의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벼랑 끝 요새 같은 호텔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압도되는 높은 층고와 함께 구조물, 가구 등 사소한 소품 디테일까지, 일제강점기에 사치를 즐긴 최고위층들의 장소임을 알 수 있는 공간. 이 공간에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의 용의자들이 감금된다는 점이 영화적 아이러니를 한층 도드라지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산 위 신사나 경복궁 정면을 가로막았던 조선총독부 등은 '유령'의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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