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문화예술교육 참여율 12.2%…코로나19 이전보다 감소

장병호 2022. 12.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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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이 코로나19 이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12.2%로 코로나19 이전(21.2%)보다 9% 포인트 감소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기 문화예술교육 참여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성인 이후 감소하는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성인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개편하는 등 생애주기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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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민문화예술교육조사 발표
유아·아동기에 교육 집중, 중년층 저조
음악·미술 분야 선호…월평균 6.5시간 참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이 코로나19 이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3세 이상 만 79세 이하 국민(2022년 기준 1만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국민문화예술교육조사(2021년 기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0년 국가승인통계로 처음 시작됐으며 이번이 세 번째 조사이다.

성별, 연령별 문화예슐교육 참여율. (사진=문체부)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12.2%로 코로나19 이전(21.2%)보다 9%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성별 참여율은 여성(14.6%)이 남성(9.8%)보다 높았다. 연령별 참여율은 아동 63.6%, 유아 49.5%, 청소년 24.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만 19세 이상 성인부터 참여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특히 중년층(만 35세~49세)의 참여율은 5.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저조했다.

가구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적은 가구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이 대체로 저조했다. 월평균 가구소득 400만~500만 원 미만 가구의 참여율이 15.3%로 가장 높았고, 가구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참여율이 6.4%로 가장 낮았다.

분야별로는 ‘음악(42.9%)’과 ‘미술’(42.5%) 의 참여율이 높았다.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음악’(57.6%)과 ‘미술’(42.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의 경우 참여율(4.3%, 5순위)에 향후 선호도(27.4%, 3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분야(장르)별 문화예술교육 참여율. (사진=문체부)
국민의 1인당 문화예술교육 월평균 참여 시간은 6.5시간, 월평균 지출 비용은 5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문화예술교육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국민이 생각하는 적정교육 비용은 1인당 월평균 7만 3000원이다.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64.0%)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이어 ‘참여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서’(46.8%),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26.9%), ‘가까운 거리에 교육시설이 없어서’(20.3%) 순서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40.2%), ‘문화예술교육 시설 확대’(39.8%),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성 강화’(31.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기 문화예술교육 참여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성인 이후 감소하는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성인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개편하는 등 생애주기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결과는 내년 3월 말 문체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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