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에 이태원 국조 기간 연장 공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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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국민의힘에 공식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거듭된 방해로 사전에 합의된 청문회 일정이 허비된 것도 모자라 핵심 기관들은 진실 은폐에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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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침공, 국회 긴급 현안 질문·국방위 청문회 하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거듭된 방해로 사전에 합의된 청문회 일정이 허비된 것도 모자라 핵심 기관들은 진실 은폐에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차 업무 보고도 파행된 상황에서 남은 일정으로는 3차 청문회와 재발 방지 대책 공청회, 결과 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하므로 국정 조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지연과 파행에 책임이 큰 만큼 조건 없이 기간 연장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 침공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오히려 수위를 한층 높인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고 했다.
또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대응이 아니라 안보 무능을 강경 발언으로 어떻게든 감춰 보려는 데만 혈안”이라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5000만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전쟁이라는 말을 이토록 쉽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북한 무인기 침공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과 ‘국방위원회 차원 청문회’ 추진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북한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며 “말뿐인 결의안 채택은 백 번 천 번이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 국민 눈에는 그저 하나 마나한 한가한 조치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결의안 채택에 더해 긴급 현안 질문, 청문회를 통해 군 대응 태세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국회 책무”라며 “국가 안보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제안에 조건 없이 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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