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김재원 "김어준과 환상 케미? 편파 방송 시계추 맞추러 나갔던 것"

이은지 2022. 12.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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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재원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올해 마지막 방송인데, 아주 중요한 분 오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안녕하세요.

◇ 박지훈: 노래 상당히 잘하시던데요?

◆ 김재원: 전혀 아닌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가서, 오랫동안 방송 같이 한 분이라서 미운 정 고운 정 든 분이라서 이제 환송식을 해드렸죠.

◇ 박지훈: 저희 올해 마지막 방송하고 있지만, 사실은 TBS '뉴스공장'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고, 공개 방송을 지금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궁금한 게, 어떻게 보십니까? 어쨌든 간에 마무리가 됐잖아요.

◆ 김재원: 굉장히 편파적인 방송이고 문제가 많은 방송인데요.

◇ 박지훈: 그렇게 진짜 생각하십니까?

◆ 김재원: 당연하죠. 그리고 제가 늘 그랬어요. '뉴스공장'이라는 이름 자체가, 뉴스라는 것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인데 여기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곳이니까 공장이잖아요. 그래서 문제가 많다고 늘 그렇게 했는데.

◇ 박지훈: 그럼에도 제가 봤을 때는 김어준 진행자하고 아주 환상적인 케미를 맞춘 걸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 김재원: 그 시간에 제가 안 나가면 다른 분이 와서 더 왜곡 방송을 하니까. 제가 조금이라도 시계추가 왼쪽으로만 가 있으면 안 되니까 오른쪽으로 끄집어 당기러 갔죠. 그런데 사실 개인 방송이면 그럴 수 있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을 하는 공영방송이 그런 태도를 취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민은 다양한 의사가 있잖아요. 그러면 공정하게 모든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든지 진실을 보도해야 되는데, 한쪽 편을 들면 결국은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고 어떤 정파의 나팔수가 되는 것이니까 그것은 잘못된 것을 넘어서는 문제죠. 이게 심각한 문제죠. 그 이상 제가 말씀드리기 좀.

◇ 박지훈: 저희는 좀 어떻습니까?

◆ 김재원: 제가 또 감시하러 왔습니다.

◇ 박지훈: 감시하러 왔습니까?

◆ 김재원: YTN도 뭐... 최근에 보니까 무슨 돌발 영상이 문제가 되던데.

◇ 박지훈: 그 얘기도 나중에 하기로 하고요. 감시하러 저는 사실은 국민의힘 패널들이 출연을 조금 자제하시는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나와주시면 사실은 얘기가 다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재원: 또 정상적인 패널은 안 부르고 꼭...

◇ 박지훈: 또 '참칭패널' 그 말씀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 김재원: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이런 것이죠. 국민의힘의 의견을 물어본다면서 국민의힘을 대변하지 않는 분만 불러서 물어보고 그것을 마치 국민의힘의 의견인 양 보도하고 하는 것이 사실은 더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것이 만연하게 되어 있어서.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제가 어느 날 TV를 한번 오후 2시에 봤는데요. 각 채널마다 국민의힘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그다음에 특이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모든 채널에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것이 무슨 이야기냐 하면, 민주당 패널 한 분과 국민의힘 쪽이라고 주장하는 패널이 나와 있는데 모두 다 일치된 의견으로 국민의힘을 공격하거나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런 방송은 제대로 된 방송이냐. 제가 그걸 보고 사실 속으로 격분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정진석 대표께서 '참칭'이라고 표현을 쓰더라고요. 참칭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죠?

◇ 박지훈: 우리 청취자분들도 잘 알 겁니다. 거짓으로 칭하고.

◆ 김재원: 거짓으로 '내가 보수다', '내가 국민의힘 쪽이다'라고 하면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는 분들이 나와서 마치 국민의힘의 국민의힘 쪽인 곳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떠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는 뭐냐 하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방송사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늘.

◇ 박지훈: 저희도 섭외해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재원: 방송사는 자꾸 첫 번째는, 섭외를 하니까 안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고. 두 번째는 시청률 내지 청취율이 문제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저도 방송 진행을 해봤는데요. 그것도 다 거짓말이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호도를 하고 더 나아가서 이게 방송의 언론의 자유인데 왜 편집권에 개입하느냐라고 마지막으로 주장하죠. 그런 것이 사실 우리나라의 만연된 지금 왜곡 보도의 현실이라고 봐요. 그래서 제가 격분했는데, 그렇다고 제가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의견이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본론으로 들어갈 내용은, 앞서 저희가 짚어본 내용인데 국민의힘 지금 사고당협 지역구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는데, 글쎄요. 자꾸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친윤계 인사들로 채워졌다. '비윤', 또 이른바 '이준석계 인사들 배제된 것 아니냐'. 진짜 그런 부분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재원: 이제 한두 분이 그렇게 주장을 하는데, 저를 친윤으로 끼워 줄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신청도 못했어요.

◇ 박지훈: 원래 당협위원장 아니셨습니까?

◆ 김재원: 저는 당협위원장도 쫓겨나고요.

◇ 박지훈: 대구 쪽 아니신가요?

◆ 김재원: 아니죠. 제가 자리도 없죠.

◇ 박지훈: 예전에는 의성, 상주 그쪽이었죠?

◆ 김재원: 그 지역구는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분이 들어오면서 제가 쫓겨났죠. 그리고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 파동을 벌였는데요. 그때 당내의 공천은 사실 가히 역사상 최악의 공천이었는데요. 그때 벌인 공천 파동은 사실 보수 정당을 가장 망가뜨린 역사적 사례죠. 그리고 그때 공천심사위원으로 있던 모 씨가 당을 물리적으로 파괴하겠다는 공헌을 하고 들어와서 저지른 범죄 행위였죠. 그런데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사실 스스로를 돌이켜 봐야 돼요. 그리고 지금 68군데 중에서 42곳을 선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26군데는 채우지도 못했어요. 그리고 당협위원장이라는 자체가 우리 당에 국회의원이 없는 곳이잖아요.

◇ 박지훈: 그 지역구의 주인인 거잖아요? 주인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습니까?

◆ 김재원: 주인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런데 사실은 이 지역의 조직책을 선정하는 문제이고. 그것은 지역 주민들과 누가 가까운가 또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와 친하다, 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대되는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라는 이유로 우대받을 수는 없는 거예요. 보편적인 어떤 책정 기준에 의해서 선정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항상 그 기준이 정말 공정한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이준석 대표와 친하다고 내가 배제된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할 때는 스스로를 한 번쯤은 돌이켜봤으면 좋겠어요.

◇ 박지훈: 동대문을 얘기인데요. 허은아 의원이 그 당시 이준석 대표 때 도장 찍기 직전에 안 돼서.

◆ 김재원: 그래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 시절에 벌어진 여러 가지 아주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의 현장에 있었는데.

◇ 박지훈: 최고위원 하셨으니까요.

◆ 김재원: 물론 이 조직책 선정할 때는 제가 최고위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가 벌인 여러 가지 막장 드라마는 제가 현장에서 많이 봤는데요. 그것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시정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지, 그때 선정했는데 왜 바꾸느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번 의사결정 과정이 합리적으로 결정되었는지 여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때는 정말 잘못된 일을 마구 벌였어요.

◇ 박지훈: 그러면 우리 의원님은 지역구 출마 안 하시는 겁니까, 총선에?

◆ 김재원: 그거는 이제 나중에.

◇ 박지훈: 방송 기회로 말씀하셔도 되지 않나요?

◆ 김재원: 제가 대구 서문시장에 가면 상가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 어떤 곳에 가면 가게 문을 닫아 놓은 곳이 있어요. 그런데 그곳이 하루 이틀 문을 닫아 놓으면 이분이 상가에 점포 주인께서 편찮으신가 하는데, 한 일주일 다가오면 '장사 끝냈구나' 해서 안 가요. 그렇게 선거에서 안 나오면 '이 사람은 죽었구나' 이런 소문이 나올 수도 있는데.

◇ 박지훈: 나오시긴 나오실 거죠? 나오시긴 나오시는데 아직 어딘가 정하지는 않았다. 이 말씀으로 우리가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김재원: 그렇죠.

◇ 박지훈: 당연히 나오시겠죠.

◆ 김재원: 나와야 돼요. 안 나오면요. 그 사람 죽은 놈 돼요.

◇ 박지훈: 무조건 나오실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면 몇몇 지역구는 남겨뒀어요. 예컨대 서울 마포갑 강승규. 그런 경우 그 지역구가 가능성이 더 높은 건가요? 어떻게 보시는 겁니까?

◆ 김재원: 그럴 수도 있고 또는 경쟁자가 마땅하지 않고. 또 예를 들어 이 지역구는 강승규 수석의 과거 지역구였는데 강승규 수석이 가장 적임자다 해서 두는 경우도 있고 과거에는 이런 경우에 이른바 대리인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정을 해서 지역구 관리를 하게 한 경우도 많아요. 어떤 경우는, 예를 들어 오세훈 시장처럼 서울시장이 되어서 당분간 지역구에 돌아올 수 없는 경우에도 예를 들어 잠시 공석으로 둔다든가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을 무슨 관직을 채우듯이 그렇게 하지 않고 정당에서는 가장 다음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는 최고 유력한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적임자가 없으면 조금 보류할 수도 있는 거죠.

◇ 박지훈: 이번에 전당대회 당 대표 내지 최고위원 출마는 하시는 건가요?

◆ 김재원: 오늘 아주 어려운 질문만 하시네요.

◇ 박지훈: 어렵지 않습니다. 너무 단순한 질문 아닙니까?

◆ 김재원: 말씀드렸잖아요. 계속 이 상가의 문을 닫아놓으면 안 돼요.

◇ 박지훈: 하여튼 기회가 충분히 있다. 당 대표도 가능한 겁니까?

◆ 김재원: 누가 뽑아주겠어요, 저를.

◇ 박지훈: 최고위원은 가능한 거죠?

◆ 김재원: 최고위원은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으로 일을 해보니까 최고위원은 엄청나게 중요한 자리고. 특히 당 대표가 당내에서 난동을 부릴 때는 최고위원들이 잘 수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제가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최고위원의 직책에 대해서는 저도 잘 할 수 있는지, 지금 제가 필요한 것인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 박지훈: 유튜버들이 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그분들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김재원: 당에서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을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요. 그분이 이제 유능한지 또는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당원들이 판단하겠지만 또 우려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당원들이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해서 당원들이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당원들은 굉장히 깨어 있는 유권자이고 당의 미래를 위해서 크게 고민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쉬운 게임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지금 전당대회 관련해서 가장 눈에 띄는 분은 김기현 의원 같아요. 대통령 관저에 또 갔다고 하고, 지난 11월에도 갔다가. 최근에 성탄절에는 MB도 만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김재원: 제가 그거야 알 수 있습니까? 저도 한 표밖에 없는데. 그런데 김기현 의원은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고.

◇ 박지훈: '김장연대'라고 하죠.

◆ 김재원: 예. 장제원 의원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상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대표 경선에 나오셨죠.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의 당원들은 이제 선거 때가 되면 100만 명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분들은 사실 그동안 정권교체에 굉장히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한데, 지난 대선 때 이준석 전 대표가 부린 당내 파동과 분탕질을 기억하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리고 또 당 대표가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도 벌인 여러 가지 기괴한 행동에 대해서도 굉장히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당 대표는 총선을 맞이해서 정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갈 수 있고 호흡을 맞추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같이 갈 수 있는 분을 지지할 거라고 봐요.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장제원 의원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잘 하고 있는데 당원들이 과연 그런 적임자인지는 또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겠죠. 그래서 앞으로 지지율도 높아지고 그렇게 한다면 모을 수 있죠. 지금 그 숙고의 과정이 아닌가, 당원들이 그렇게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시간이 또 다 됐습니다. 오늘 마지막 날인데 소회도 좀 말씀 주시고, 내년에 오시면 바로 민주당 얘기하겠습니다. 오늘 뉴스공장 얘기하다가 국민의힘 얘기만 해 버렸네요. 소회 한 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재원: 어쨌든 YTN도 공정한 방송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박지훈: 산티아고도도 다녀오셨잖아요, 대사 마치고. 의미 있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의원님한테도.

◆ 김재원: 하여튼 힘든 한 해 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넘어져야 또 일어납니다. 우리 YTN 잘 되시기를 바라고요. 저도 YTN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내년에도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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