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래 세대' 끼고 내년 국정 계획 수립…소년단원 여전히 평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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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에 참가했던 소년단 대표들이 평양 관광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기간 내내 소년단원들이 평양에 머물고 있는 것인데, 당이 강조하는 '미래 세대' 앞에서 연말 전원회의를 진행함으로써 내부에 선전 효과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소년단 대표들은 5년 만에 개최되는 제9차 소년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달 20일 평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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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가까이 평양 체류…새해 맞이까지 머물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에 참가했던 소년단 대표들이 평양 관광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기간 내내 소년단원들이 평양에 머물고 있는 것인데, 당이 강조하는 '미래 세대' 앞에서 연말 전원회의를 진행함으로써 내부에 선전 효과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소년단 대표들이 "유서 깊은 혁명의 성지 만경대를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만경대는 김일성 주석의 생가로 알려져 있으며 1947년부터 '만경대 혁명 사적지'로 성역화된 장소다.
소년단 대표들은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참관하고 조선혁명박물관도 둘러봤다. 지난 28~29일에는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청년중앙회관에서 '아버지원수님 축복안고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공연도 관람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소년단 대표들은 5년 만에 개최되는 제9차 소년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달 20일 평양에 도착했다.
제9차 소년단대회는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가 소집된 지난 26일 함께 개막해 이틀간 진행됐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약 1만 자에 달하는 서한을 보내 현재 대외 정세의 엄중함을 상기하면서 '미래 세대'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소년단 대표들은 평양 도착 후 열흘 가량 체류하며 각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를 중시하는 북한의 기조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혁명의 후비대, 미래의 주인공'으로 규정한 소년들 앞에서 최고지도자가 주재하는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관련 보도를 이어감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당과 국가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선전 효과를 의도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총비서가 전원회의 기간 도중이라도 소년단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충성심을 고조시키는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소년단 대표들은 새해도 평양에서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대표들이 참관과 공연 관람 등을 통해 김 총비서에게 "끝없이 충직한 혁명의 계승자, 사회주의 조국의 참된 아들딸로 자라남으로써 사랑하는 조국을 온 세상에 빛내갈 의지를 가다듬었다"라고 전하며 최고지도자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새삼 강조하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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