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수업 듣고 석사학위 받는다···포항공대·이대·한양대 등 20개 과정 선정
온라인으로 대학원 수업을 듣고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과 20곳이 포항공대·이화여대·한양대 등에 새로 생긴다.
교육부는 30일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17개교 20개 학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은 원격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에서 수강생들이 100% 온라인으로 수업을 수강한 뒤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2021년 2월 신설됐다.
지난 2월에는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전공, 고려대 세종캠퍼스 개발정책학과 등 6개 대학의 7개 과정이 처음 선정돼 온라인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이번에 교육부가 두 번째로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 대학을 선정하면서 내년부터는 총 23개 학교 27개 학과에서 온라인으로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승인된 학과들은 주로 직장인 등 현업 종사자나 물리적 이동이 어려운 군인·경찰, 지방·외국 소재 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포항공대는 국내외 철강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철강경영전공 온라인 석사과정 개설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이화여대는 약사 현업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약 및 최신 약물치료 지식에 대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임상약학과, 한양대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외국인 대상 디지털융합학과를 각각 승인받았다.
그 밖에 강원대 일반대학원 평화학과, 경남대 미래형모빌리티ICT융합공학과, 경인교대 AI융합영어교육전공, 광운대 국방기술경영학과, 남서울대 VRAR응용콘텐츠학과, 대구교대 AI학습플랫폼과, 동서대 문화콘텐츠기획마케팅학과, 부산가톨릭대 글로벌유통비즈니스학과, 서울교대 에듀테크전공·인공지능미래교육전공, 선문대 선교학과·한국언어문화학과,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학과 디지털MBA전공, 한림대 디지털마케팅학과·디지털인문예술학과, 한세대 경찰법무학과, 한신대 신학일반전공 등이 온라인 석사과정 개설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는 “승인된 과정들은 확장 가상세계 캠퍼스와 가상현실 콘텐츠, 온라인 팀 협업도구 등 다양한 교육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과 유사한 교육적 실재감을 확보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운영계획을 제시했다”며 “다수 대학에서 온라인 학위과정과 대학별 특성화 전략을 연계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 내 원격교육관리위원회 등을 활용해 온라인 학위과정의 질을 관리하는 한편 2024학년도 이후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첨단분야 학사과정 등에 대해 1분기 내에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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