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당한 게 아니다, 이승현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선수였다 [MK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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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현의 존재감이 그 정도로 컸다.
사실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유도훈 감독은 이승현을 막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이승현이 많이 좋아졌다. 그쪽에서 공격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공헌도도 높고 파생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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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현의 존재감이 그 정도로 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3-82로 패했다. 시즌 6연패. 더 치명적인 건 이승현의 존재감을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승현은 이날 37분 22초 출전, 1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완벽한 박스 아웃, 그리고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 여기에 동료를 살리는 패스까지 부족함 없는 경기를 치렀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잘 막아낸 듯했다. 이승현은 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적지 않았지만 공격 시도가 적었다. 신들린 듯한 야투 성공률(73%)을 뽐낸 이대헌에게 밀리는 모습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현은 이승현이었다. 허웅과 라건아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일대일 득점 기회를 수차례 잡았고 놓치지 않았다. 그의 미드레인지 점퍼는 실패가 없었다. 던지면 들어가니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답이 없었다.
물론 라건아의 1만 득점 대기록, 허웅의 22점 활약 등 여러 면에 가려졌으나 이승현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KCC다. 이제는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듯 과거의 괴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럼에도 전창진 KCC 감독은 만족이 없었다. 그는 경기 후 “(이)승현이가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소심하게 플레이한 게 있었는데 지금은 자기 모습을 찾았다”고 인정했다.
이승현의 3라운드 성적은 8경기 출전, 평균 34분 13초 동안 13.0점 5.9리바운드 4.5어시스트다. 그가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자 팀 전체가 중심을 잡고 있다. KCC의 3라운드 파죽지세 이유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승현의 활약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공헌도가 높은 그가 이제는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승진 이후 확실한 빅맨을 원했던 KCC의 니즈가 드디어 충족되는 순간이다.
[군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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