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톱5 종목 올해 성적표 '처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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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장을 이어갔다.
한때 주가 10만원을 넘보던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올해 초 12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7만5000원으로 떨어지며 41.63%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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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삼성전자 -29.64%·SK하이닉스 -41.63%
카겜 주가 반토막·셀트리온헬스케어 -27.6%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장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수익률도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5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로는 29.64% 감소했다.
한때 주가 10만원을 넘보던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반도체 업황 악화가 이어지며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영업적자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도 마지막 거래일인 장 중 7만4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올해 초 12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7만5000원으로 떨어지며 41.63% 밀렸다. 이는 올해 코스피 하락률(-24.9%) 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연초 대비 20.5%나 내렸다. LG전자는 지난 10~11월만해도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한 달 여 만에 25.8%나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배터리 매출 감소 불안감이 커진 데다 다음 달 예정된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반등을 내년 2~3월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7% 감소하며 한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LG화학도 석유화학 다운사이클(업황부진) 속에서도 배터리 소재 중심의 첨단 소재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2.9% 내리는 데 그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두 자릿수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카카오그룹주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연초 대비 51.9%나 급락했다. 국민주 명성을 얻었던 카카오그룹주가 전산센터 화재사고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등 대형 악재를 만난 데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신작이 4개 가량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MMORPG, 서브컬쳐, 루트슈터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 예정"이라며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추운 겨울을 보내면 2분기부터는 따뜻한 봄이온다. 내년 상반기 신작 파이프라인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테슬라 급락으로 2차전지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에코프로비엠도 연초 대비 80.8%나 폭락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에코프로비엠(-25.57%), HLB(-21.7%), 엘앤에프(-18.4%)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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