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현장감식…본격 수사 착수
[앵커]
4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과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오늘(30일) 당국의 합동감식이 예정돼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폐기물 수집 집게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사회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어제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불이 난 건 오후 1시 50분쯤입니다.
불은 3시간도 안 돼 꺼졌지만, 인명피해는 적지 않았는데요.
모두 5명이 숨지고, 3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은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예정돼있습니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는 잠시 뒤 오전 11시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당국은 이번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고, 왜 급속도로 확산했는지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일단 현장에 있던 폐기물 수거 집게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해당 차량 운전자는 주행 도중 트럭 밑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붙기 쉬운 방음터널의 플라스틱 소재에 옮겨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습니다.
실제 화재현장을 지나던 상당수의 운전자들도 빠르게 확산하는 화재에 차를 버리고 대피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이틀 연속 이곳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고,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전국의 방음터널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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