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마지막 메시지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펠레(브라질)가 세계인들에게 마지막 남긴 메시지는 “사랑”이었다.

펠레의 에스엔에스(SNS)는 30일(한국시각) 고인이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펠레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것이 펠레가 세계에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오늘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의 유산이다: 사랑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영원히”라는 글을 올렸다.

브라질어와 영어로 된 본문에는 “펠레 왕의 여정은 영감과 사랑으로 특징된다. 그가 평화롭게 떠났다. 그의 여정에서 이드송(펠레의 본명)은 축구의 천재성으로 세상을 매료시켰고, 전쟁을 멈췄고, 사회적 일들을 해냈다. 세상 모든 문제의 치료제라 굳게 믿었던 사랑을 전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문장은 제목처럼 “오늘 그의 메시지는 미래세대의 유산이다. 사랑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영원히’라고 끝난다.

앞서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에스엔에스에서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심부전증 등으로 재입원하는 등 투병하다 이날 생을 마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