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 안타 맞고 라커룸에 화풀이, 결국 PS 탈락…올해의 황당 부상

신원철 기자 2022. 12.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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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터울 형제의 투타 대결은 황당한 결말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거 형제 필 머튼(휴스턴)과 닉 머튼(필라델피아)의 맞대결 얘기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황당 부상' 사건에는 헝제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과 그 여파가 소개됐다.

필은 선두타자 달튼 거스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무사 1루에서 4살 어린 동생 닉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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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투수 필 머튼이 메이저리그 올해의 황당 부상 사례로 꼽혔다. 동생에게 안타를 맞고 라커룸에 화풀이하다 손을 다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네 살 터울 형제의 투타 대결은 황당한 결말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거 형제 필 머튼(휴스턴)과 닉 머튼(필라델피아)의 맞대결 얘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을 되돌아봤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황당 부상' 사건에는 헝제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과 그 여파가 소개됐다.

사고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던 10월 6일 벌어졌다. 휴스턴 투수 필은 프람베르 발데스(5이닝), 브라이얀 어브레유(1이닝), 라이언 스태넥(1이닝)에 이어 휴스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8회 나와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에도 홀드를 챙기며 시즌을 마감했다. 사실 더 던질 수도 있었다.

프람베르 발데스(5이닝), 브라이얀 어브레유(1이닝), 라이언 스태넥(1이닝)에 이어 휴스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8회 나와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에도 홀드를 챙기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필은 선두타자 달튼 거스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무사 1루에서 4살 어린 동생 닉을 만났다. 결과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무사 1, 2루 궁지에 몰린 필은 개럿 스텁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 브랜든 마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휴스턴 벤치는 바로 다음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올려 상황을 정리했다.

동생과 투타 맞대결에서 진 것이 그렇게도 아쉬었을까. 필은 클럽하우스로 돌아가 라커룸을 주먹으로 쳤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이 부러지고 말았다.

필은 올해 67경기에서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남아 있었는데, 동생에게 안타 맞은 화풀이를 한 대가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는 빠지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포스트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제 남은 생애 동안 그 안타에 대해 들어야 한다"고 했다.

▲ 동생 닉 머튼.

그런데 필의 부상은 황당 부상 2위다. 이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우승 선수가 나왔다. 잭 플레색(클리블랜드)이 작년에는 셔츠를 찢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어서, 올해는 홈런을 맞고 주먹으로 마운드를 내려치다 오른손 중수골 골절상을 입었다.

이 기사를 쓴 베테랑 기자 제이슨 스타크는 "2년 연속 황당 부상 1위, 칼 립켄 주니어(연속 출전 기록) 이후 야구계 최고 연속 기록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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