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리디아 고, 2022년 마무리는 결혼으로

오해원 기자 2022. 12.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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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2022년의 마무리는 결혼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30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비공개로 결혼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1위로 복귀했다.

리디아 고는 15세 4개월의 어린 나이로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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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와 예비 신랑 정준 씨가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을 마친 뒤 최저타수상과 올해의 선수상,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행복한 2022년의 마무리는 결혼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30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비공개로 결혼한다. 배우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1위로 복귀했다. 리디아 고는 15세 4개월의 어린 나이로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일찌감치 기량이 만개했던 만큼 위기도 빨리 찾아왔다. 2017년 6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정 씨를 만난 뒤 사랑의 힘으로 부활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22년이 아마도 리디아 고의 최고 시즌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2022년에만 1월 게인브리지LPGA와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 21일 끝난 CME그룹투어챔피언십 등 3승을 거둬 LPGA투어 통산 우승이 19승으로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1위 등 주요 부문까지 석권했다.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는 예비 신랑이 대회장을 찾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현재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두고 있다. 리디아 고가 쌓은 명예의 전당 가입 포인트 25점으로 가입 조건(27점)에 2점만 남겼다. LPGA투어에서 2승을 더하거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르면 2023년 리디아 고의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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