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도 세계랭킹 부여받을 수 있을까

기사내용 요약
OWGR 이사회, 멕시코골프연맹이 지원하는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에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결정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3라운드 54홀 대회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세계골프랭킹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

LIV골프는 지난 7월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주관 기관인 OWGR은 4라운드 대회를 치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비해 LIV골프는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로 치르는 경기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 28일(한국시간) OWGR 이사회는 멕시코골프연맹이 지원하는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는 54홀로 치러진다. 2라운드에서 컷 오프가 있는 것은 LIV골프와는 다르다.

OWGR이 LIV골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또 하나 있다. 멕시코 투어는 퀄리파잉 스쿨이 있어서 선수 선발에 기준이 있다. 하지만 LIV골프는 그러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OWGR이 3라운드 대회에서 세계랭킹을 부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V골프에도 작은 명분이 생긴 것이다.

LIV골프는 정식 출범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PGA 투어와 대립하고 있어서, 향후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더스틴 존슨, 캐머런 스미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LIV골프에 입성했다. PGA 투어 선수들은 LIV골프 선수들이 2023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

LIV골프는 올해 8개 대회에서 2023시즌 14개 대회로 확대해 PGA 투어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만약 메이저 대회 등에서 LIV 골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더욱 큰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2011년부터 세계랭킹에 반영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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