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킬러 드론' 전력화 평가 마무리… 1월부터 '참수부대' 운용

박응진 기자 2022. 12.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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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자폭형 무인기가 이르면 1월부터 우리 군 특수부대에 배치돼 운용에 들어간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자폭형 무인기'의 전력화평가(IOC)를 마무리했으며, 새해 1월 중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로템-L은 앞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부대')이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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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I '로템-L' 기종… "목표물 1m 내 정밀 타격 가능"
로템(Rotem)-L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자폭형 무인기가 이르면 1월부터 우리 군 특수부대에 배치돼 운용에 들어간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자폭형 무인기'의 전력화평가(IOC)를 마무리했으며, 새해 1월 중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그동안 원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자폭형 무인기를 국외구매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방사청은 지난 2018년 3월 자폭형 무인기에 대한 선행연구, 2019년 4월 사업추진 기본전략 및 구매계획 수립, 2019년 10월~2020년 12월 시험평가·협상을 거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로템(Rotem)-L'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어 작년 9~12월 공장수락검사 및 운용자 교육을 실시하고, 올해 3월까지 국내수락검사 등 절차를 밟았다. 군은 수락검사 뒤 '로템-L' 운용을 위한 숙달 과정을 거쳐 왔다.

제조사 IAI에 따르면 '로템-L'은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로서 무게는 6㎏이다. 병사가 백팩 형태 배낭에 담아 메고 다니다 어디서든 단시간에 조립해 사용할 수 있고, 운용 중 소음도 적은 편이라고 한다.

로템-L의 1회 비행시간은 30~45분, 작전거리는 10㎞다. 1.2㎏ 중량의 탄두를 실을 수 있고, 목표물 1m 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게 IAI의 설명이다.

로템-L은 동체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병사가 작전현장을 보면서 조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상 귀환, 항로 탐색 등 자율모드로 운용할 수도 있다. 또 임무가 중단됐을 때도 재사용할 수도 있다.

로템-L은 앞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부대')이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여단은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로템-L이 우리 군에 도입·운용되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북한 수뇌부가 핵·미사일 도발 '억제'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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