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말] 전재수"바이든vs날리면" - 정미경"인간이 돼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 12.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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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올해의 좋은말? 메시 "챔피언은 다시 일어나"
올해의 나쁜말? 이재명 "먼저 인간이 돼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올해의 좋은말? 손흥민 "1%에도 달리겠다"
올해의 나쁜말? 尹의 날리면 VS 바이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은요 올해의 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말 감별사 두 분,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안녕하세요.

◆ 전재수> 네, 부산 북구의 전재수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 김현정>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 정미경>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올 한 해 어떠셨어요?

◆ 전재수> 아쉽습니다.

◇ 김현정> 아쉬우세요.

◆ 전재수> 모든 떠나보내는 것들이 다 아쉬운 법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대통령 선거도 지고 지방선거도 지고 그리고 그런 건 뭐 정치하는 사람이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고 그러는데.

◇ 김현정> 그럼요, 그럼요.

◆ 전재수> 이태원에서 젊은 청춘들이 그렇게 떠나보낸 것이 참 슬프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슬프고 아쉽고, 정치적으로는 좀 아쉽기도 하고 이런 한 해셨어요. 정미경 전 최고는 어떠셨어요?

◆ 정미경> 제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그때 약속했던 걸 지켰던 게 너무 일단 개인적으로도 감사를 드리는 부분이에요.

◇ 김현정> 어떤 부분?

◆ 정미경> 정권 교체하겠다고 했고 그다음에 지방선거 이기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 그렇지만 다 살다 보면 좋은 일, 나쁜 일 계속 겹치잖아요.

◇ 김현정> 잠깐 하나 좀 여쭙고 가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제 오늘 굉장히 정치권에 큰 뉴스가 뭐였냐면 국민의힘에서 사고조직위 68곳 가운데 42곳의 조직위원장을 인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곳은 허은아 의원하고 김경진 전 의원이 경쟁한 서울 동대문을이었는데 김경진 전 의원이 되셨어요. 지금 허은아 의원은 친윤 아니면 다 나가라는 소리냐 굉장히 지금 열받아 있는 상태.

◆ 전재수> 나가라는 이야기죠.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분당을이신데 심사보류 결정이 났네요. 이거는 심사보류는 뭡니까?

◆ 정미경> 저도 몰라요. 제가 묻고 싶어요.

◆ 전재수> 다양한 부류가 있는 것 같은데 제 지역구도 심사보류가 됐습니다.

◇ 김현정> 그 지역구에 있는 국민의힘 분들.

◆ 전재수> 부산에 18개 지역구가 있는데 그중에 유일하게 사고지구당이 부산 북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네 분이 신청을 했는데 두 분이 최종으로 올라갔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 국민의힘 아는 의원들한테 물어보니까 이게 그 두 분도 훌륭하신 분이기는 하지만 전재수를 이길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 김현정> 그럴 경우에 보류인 거예요?

◆ 정미경> 자기 자랑하고 있는 것 같은데(웃음).

◆ 전재수> 아니요. 그렇게 들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와중에.

◆ 정미경> 이 와중에 자기 자랑하고 있어요(웃음).

◆ 전재수> 그러니까 지금 심사 보류가 몇 개의 이야기가 있나 봐요. 그런데 우리 정미경 최고위원님 지역구는 어떤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나 보더라고요. 경쟁력이 달리는데 조금 더 봐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 놓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떤 분류에 해당하는지 모르겠지만 좀 답답한 심정이시겠어요. 당사자로서. 이준석 대표 시절에 내정이 됐었잖아요.

◆ 정미경> 정치를 하다 보면 궂은 일도 있고 산전수전을 저처럼 많이 공중전까지, 우주전까지 갈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이게 뭐냐 하면 몸에 붙는 게 있어요. 구력이 붙어요. 이래도 웃을 때가 있고 저래도 웃을 때가 있고 그렇게 해야지 정치를.

◇ 김현정> 버티죠.

◆ 정미경> 버티고 오래 있을 수 있고요. 결국은 뭐냐 하면 마음을 비워야 돼요. 그리고 참고 또 인내하고 기다리고 그다음에 이번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그다음에 정미경이 수도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을 그냥 꾸준히 가고 있으면 또 팬들은 또 응원해 주시는 서포터즈 분들은 다 아시기 때문에 이제 10년이 넘었잖아요.

◇ 김현정> 수도권에서 터 잡으신지가 진짜 오래 되셨으니까.

◆ 전재수> 그러다 보면 구력이 붙을 수도 있는데 멍이 들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상처?

◆ 전재수> 그런데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는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저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미경> 고맙습니다. 평소에 동생으로 잘해 줬더니 또 이런 덕담도 해 주시고.

◇ 김현정> 서로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를 하면서 시작하는 올해의 말말말. 두 분이 뽑은 올해의 말인 셈인데 좋아서 기억에 남는 말도 있고 나빠서 듣기가 거북한 그런 말도 있을 거예요. 오늘 좀 분류를 해봤습니다. 좋은 말 하나, 나쁜 말 하나 이렇게. 먼저 기분 좋게 시작하죠. 올해의 좋은 말 부문입니다. 시상식 하는 것 같네요. 정미경 최고위원이 뽑은 올해의 가장 기분 좋았던 말 뭔가요?

◆ 정미경> "너희 축구를 몰라? 실점할 리 없다고 생각했어? 정신 차려. 챔피언은 가장 어려울 때 스스로 다시 일어나서 돌아오는 사람이야." 이게 뭐냐 하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 있습니다.

◇ 김현정> 누구요?

◆ 정미경> 리오넬 메시입니다. 그런데 이 메시가 마지막에 결승전에서 프랑스하고 붙었잖아요. 그런데 2:2까지 된 거예요. 처음에 이겼다가. 그런데 연장전으로 들어갈 때 그 후배의 선수들이 얼마나 좀 마음이 그랬겠어요. 낙심도 좀 되고. 어려울 때 했던, 그러니까 주장으로서, 그다음에 선배로서 동료들한테 했던 얘기랍니다.

◇ 김현정> 스스로 다시 일어나서 돌아오는 사람이 영웅이다. 엄청 위로되네요.

◆ 정미경> 그렇죠. 그래서 저에게도 위로가 되는 거예요. 정미경 정치를 몰라? 실점할 리 없다고 생각했어.

◇ 김현정> 목이 메이세요, 지금(웃음)?

◆ 정미경> 정신차려 이렇게.

◇ 김현정> 실점할 리 없다고, 심사보류 될 리 없다고 생각했어? 다시 돌아서서 오는 거야, 이렇게(웃음).

◆ 정미경> 그리고 주변에 이제 살면서 낙담하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많은 분들께서. 우리 국민들께서 그렇잖아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그럴 때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면 해요. 그래서 제가 이걸 골라왔습니다, 사실.

◇ 김현정> 너무 좋아요. 정말 위로가 되는 말.

◆ 전재수> 저도 진짜 좋네요.

◆ 정미경> 리오넬 메시가 이거 쭉 한 줄만 말씀드리면 음바페가 지구의 선수라면 우리 메시는 우주의 선수입니다.

◇ 김현정> 우리 메시. 키우신 것 같아요(웃음). 좋습니다.

◆ 전재수>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있으면 대한민국에는 전 씨가 있습니다. 전 씨.

◆ 정미경> 손흥민이 있죠.

◆ 전재수> 전재수 전 씨(웃음).

◇ 김현정> 오늘 굉장히 자화자찬. 기분 좋습니다, 오늘.

◆ 정미경> 지역구 때문에 기분 좋아진 것 같아요.

◆ 전재수> 영웅은 가장 어려울 때 스스로 다시 일어나서 돌아오는 사람. 그런데 우리 정치가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일어나려고 하면 힘들잖아요. 정치가 옆에서 좀 말하자면 스스로 일어나려고 하는 국민들에게 지팡이 같은 것이라도 좀 대줬으면 하는 그런 정치 할 수 있도록 또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는 전재수 의원이 뽑아오신 올해의 좋은 말 뭔가요?

◆ 전재수>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이거 우리 정미경 최고위원님하고 비슷한 이유죠.

◇ 김현정> 이거 누구 말이죠?

◆ 전재수> 손흥민 선수의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에 부상을 당했잖아요. 부상을 당하고 난 뒤에, 수술을 하고 난 뒤에 했던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 전재수> 달려가겠다.

◇ 김현정> 진짜로 달려왔고요. 손흥민 선수가 큰일을 해 냈네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정말 뭉클한 말들이 많이.

◆ 정미경>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이말보다 더 감동적인 말도 했어요.

◇ 김현정> 어떤 거요?

◆ 정미경> 뭐냐 하면 나만 아픈 게 아니다. 축구 선수는 그냥 다 아픈 사람들이고 그 아픈 상태로 이걸 뛰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내 아픈 것만 이렇게 부각되는 거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을 때 역시 주장으로서 정말 대단하다.

◆ 전재수> 오늘 많이 아프시구나(웃음).

◆ 정미경> 박수 쳐주고 싶더라고요. 약올리지 마세요.

◆ 전재수> 스스로 일어나실 겁니다.

◇ 김현정> 당연하죠.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앞만 보고 달려가는 두 분의 정치인.

◆ 전재수> 우리 위원님 오늘 많이 아파요(웃음).

◇ 김현정> 약을 주는 건지 병을 주는 건지 애매하네요(웃음).

◆ 전재수> 동생이 하는 이야기인데 약이죠(웃음).

◇ 김현정> 손흥민 말도 좋았고요. 저는 그것도 기억나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것도 이번 월드컵에 명언 아니었습니까?

◆ 정미경> 그렇죠.

◆ 전재수> 이거는 누가 많이 써먹어서 싫어졌어요. 누가 많이 쓰더라고요. 용산에.

◇ 김현정> 왜 그러세요, 또.

◆ 정미경> 꼭 그런다니까. 아니, 좀 잘해 주려 하다가도 저렇게 나오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는 박수를 치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말들이었는데 지금부터는 올해의 말 두 분이 뽑아오신 나쁜 말 부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실은 좋은 말은 보편적인 공감이 가능한데 나쁜 말의 경우는 듣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 갈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두 패널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뽑아오신 말이라는 걸 미리 좀 말씀드리면서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먼저 정미경 전 최고가 뽑아오신 올해의 나쁜 말 1위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먼저 인간이 돼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짧아요.

◆ 정미경> 네. 임팩트가 있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면서 하는 얘기예요. 결국 이 말의 마지막은 뭐였냐면 패륜정권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그렇게 얘기했던.

◇ 김현정> 이태원 참사 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할 때, 그때 먼저 인간이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면서 그런 말 쓰시는 분들 패륜정권이다, 그 부분이군요.

◆ 정미경> 네, 이 얘기를 딱 들었을 때 제가 순간 아니, 우리가 이재명 대표한테 해 주고 싶은 얘기를 어떻게 본인 입으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버뜩 든 거예요. 우리는 사실은 먼저 인간이 돼라, 이런 말 해 주고 싶지만 공식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에서 하기가 좀 그렇잖아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한테 여러 번 하고 싶었는데 참았던 말이다.

◆ 정미경> 그런데 그렇게 본인이 시원하게 해 주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 하면 사실 형수 욕설이 딱 생각이 각인이 돼 있어요. 특히 여성들은 저는 그럴 것 같아요. 그걸 들어보신 분들은. 그러면 그 패륜이라는 단어, 사실 이 단어를 입에 올리기가 정말 어려울 정도의 얘기인데 어떻게 그걸 본인 입으로 패륜이라는 단어를 쓰는지. 그래서 우리가 이재명 대표한테 해 주고 싶은 얘기를 본인 입으로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 김현정> 그래서 올해의 나쁜 말 부문 1위로 골라오셨어요. 전재수 의원님.

◆ 정미경> 혹시 거울을 보고 자기가 얘기한 게 아닌지. 착각이 들었어요.

◇ 김현정> 돌려주고 싶었다.

◆ 전재수> 저는 한 해를 떠나보내면서 수시로 우리가 인간이 돼라라는 말을 돌아보고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완벽한 인간이라는 게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패륜 정권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했다라는 그 말씀을 하셨는데 그거 아니라도 한 해를 떠나보내면서 새겨 볼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더더구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한번 보세요. 총리부터 시작을 해서 집권여당에 비대위원장, 소속 국회의원, 재난총괄, 주무부처장관, 창원시의회의 기초의원까지 이 국민의힘 소속의 정치인과 내각 총리, 장관들이 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막말이 한두 건이었습니까? 상상 초월하죠. 제발 좀 슬픔에 공감하는 그런 따뜻한 인간의 얼굴을 한 그런 인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되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미경> 이재명 대표한테 하시는 얘기예요. 슬픔에 공감해라.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 전재수> 막말을 쏟아내는 윤석열 정부 사람들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정미경> 잠깐, 그 이재명 대표는 자기를 도와줬던 과거에, 지금은 고인이 된 김문기 처장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어요. 조문도 안 가셨어요. 자기가 평소에 알고 나를 도왔던 사람에 대한 그 슬픔에 대한 공감도 갖지 못하시는 분이.

◆ 전재수> 기억의 영역이잖아요. 기억의 영역.

◆ 정미경> 어떻게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본인이 진짜 모르시는 분들에 대한 죽음에 대해서 공감하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자꾸 슬픔에 공감, 이런 얘기 하면 우리는 김문기 처장 얘기가 자꾸 생각나니까 슬퍼집니다.

◆ 전재수> 선거법 위반으로 지금 재판에 가 있고요. 기억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만 알 수 있겠지만 기억의 영역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윤석열 정부의 슬픔에 대해서 공감하고 위로해야 될 대상들에 대해서 쏟아내고 있는 이 막말 만큼은 한 번 좀 되돌아보시라 이 말씀을 드립니다.

◆ 정미경> 기억의 영역이라는 건 법률적인 얘기고요. 김문기 처장하고 같이 놀러도 가셨잖아요. 그럼 사진도 있으니까 적어도 장례식장에 가셨어야죠.

◇ 김현정> 오늘은 싸움이 격해지지 않도록 제가 끊겠습니다. 오늘, 오늘 마지막 방송이니까. 전재수 의원이 골라오신 올해의 나쁜 말 부문 1위 목소리도 들어보죠.

☆ 윤석열 대통령: 승인 안 해 주면 OOO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 김현정> 잘 안 들리셨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말인지 아시죠? 너무도 유명했던 그 말.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이걸 골라오셨어요?

◆ 전재수> 국민들은 다 아실 겁니다. 딱 들어보는 순간 이게 무슨 말인지 다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제가 이 말을 골라온 이유가 윤석열 정부 하면 지금 8개월 다 됐는데 윤석열 정부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조사, 수사, 감사,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 이런 것들이 주로 떠오르고 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뭐냐 하면 무슨 일만 생기면 언론 탓, 야당 탓, 과거 탓, 전 정부 탓, 전부 남탓입니다. 남탓. 그런데 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이것도 결국 스스로 한 이야기를 MBC 탓,언론 탓으로 돌려버린 겁니다. 윤석열 정부 하면 떠오르는 게 조사, 수사, 감사, 소환, 이런 거 외에 또 하나가 있다면 바로 남 탓. 내년 한 해는 모든 문제의 근원을 스스로로부터 찾았으면 좋겠다. 남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가 경영의 최종 책임자로서의 자세와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측면에서 이 말을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1위로.

◆ 정미경>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우리 전재수 의원님도 인정하고 계시네요. 탓 한다고 하는 거 보니까. 왜냐하면 탓만 하면 나쁜 거지만 탓을 하고 더 잘하면 사실은 윤석열 정부는 성공한다 저는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계속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 우리가 얘기를 하는 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거예요. 책임이 그 당시에 누구에게 있었는지 그럼 그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건지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계속 민주당은 꼬투리만 잡고 탓만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새해에는 그런 얘기는 좀 안 해 주시고 이재명 대표를 향한 그 민주당은 방탄을 이제 그만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재수>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제외교무대에서 욕을 해 놓고 그것도 이제 언론 탓으로 돌려버리고 최근에 이제 이태원 참사 나고 나니까 이태원 참사도 전 정부 탓이라고 그러고 최근에는 북한의 무인기가 떴는데 그것도 전 정부 탓, 야당 탓이라고 그러는데 우리가 어르신들이 옛말에 그런 말씀 자주하시잖아요.

◇ 김현정> 뭐요?

◆ 전재수> 위기는 기회다. 정말 위기가 기회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남 탓하는 사람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남 탓만 하다 보면 남 탓, 전 정부 탓, 전 정부 탓, 언론 탓 이렇게 하다 보면 위기가 더 큰 위기가 될 수 있고 절대 기회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정미경>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진짜 모든 영역에서.

◆ 전재수> 모든 이야기 그만 하세요. 지금 윤석열 정부입니다. 윤석열 정부.

◆ 정미경> 아니, 탓할 수 있는 게 많은 것도 정말 참 신기해요. 왜 이렇게 많은지 몰라요.

◆ 전재수> 내년에도 그러실 겁니까?

◆ 정미경> 내년이 문제가 아니라.

◆ 전재수> 내년에도 그러실 거예요?

◆ 정미경> 지금 민주당, 아니, 우리 전재수 의원님도 방송 하실 때 그러시지만 이태원 참사 책임소재 분명히 하자. 그리고 이 무인기도 책임 소재 분명히 하자 그러잖아요. 그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있는 그 방법이 일단 문재인 정부 때는 어떻게 했는지를 말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역시 제가 끼어들어서 좀 끊겠습니다.

◆ 전재수> 내년에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한 2분 남았거든요. 2분 남았는데 마지막은 새해 덕담으로 좀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정미경 최고, 새해 덕담이자 소망 30초.

◆ 정미경> 국민의힘이 정말 정치를 잘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김현정> 집권여당이 잘 해야죠. 진짜.

◆ 전재수> 10초밖에 안 하네, 30초 줬는데(웃음).

◆ 정미경> 그래야만이.

◆ 전재수> 덕담은 시간이 남아도는데(웃음).

◇ 김현정> 더 이어가겠습니다.

◆ 정미경> 저는 전재수 의원하고 달라요. 전재수 의원님 무슨 얘기를 하면 고조선 때부터 얘기해. 고조손, 고구려, 신라, 백제 그다음에 고려, 조선.

◆ 전재수> 아는 게 많아서.

◆ 정미경> 그 임팩트가 좀 없어요.

◇ 김현정> 시간 가고 있습니다(웃음).

◆ 정미경> 그래야만이 지금 이제 다가오는 한 해의 경제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의 개인적인 살림, 가정살림, 이런 부분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 김현정> 좋은 말씀입니다.

◆ 정미경> 집권여당이 잘해야죠.

◇ 김현정> 잘해야죠. 전재수 의원님도 짧게.

◆ 전재수> 경제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민생도 어렵고요. 우리 주변에 만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둘러보니까 다들 이제 좀 팍팍하고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힘냅시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우리 정치가 적어도 희망이 되지 못할지언정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늘 성찰하고 돌아보고 하면서 부단히 노력하는 그런 전재수가 되겠다라는 다짐의 말씀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두 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다음 해에는 더 좋은 일들만 두 분께 더 펼쳐지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보내드리죠. 고맙습니다.

◆ 전재수> 감사합니다.

◆ 정미경>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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